
현지시간 15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은 “국민은행이 OJK 승인을 얻어 부코핀은행 대주주 지위 확보를 위한 법적·행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은행이 부코핀은행 인수를 위해 2억 달러(약 2415억원)를 에스크로계정에 입금했다”며, “국민은행의 대주주 지위 확인을 위한 주주총회가 열릴 것이다”고 밝혔다.
에스크로계정은 계약에 서명하는 등 일정 조건에 이를 때까지 결제금액을 예치해두는 계정을 말한다.
국민은행은 2018년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부코핀은행 지분 22%를 취득해 2대 주주가 됐다. 당시 국민은행의 취득가액은 약 1164억원 규모다.
부코핀은행은 국민은행의 지분 인수 당시 자산 기준 인도네시아에서 14위의 중형은행으로, 지점망 320여개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2억 달러 규모의 추가 지분투자가 이뤄지면, 국민은행은 51% 이상의 지분을 가지게 돼 최대주주 지위 확보를 할 수 있게 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부코핀은행 유상증자 참여와 최대 주주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현지 금융당국 및 주요 주주들과의 논의 등 여러 절차를 거쳐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