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엔 외국인 국고10년 선물 매수가 5천계약을 넘기며 강세를 주도했지만 오후에 들어선 외국인 매수공세가 주춤해진 사이 증권사 매물이 나오며 보합권까지 다시 밀린 것이다.
지난 수요일 외국인이 국고10년 선물을 1만계약 이상 순매도를 기록했던 터라 이날은 비슷한 양의 매수를 기대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선 정체를 보였다.
코스피는 오전 한 때 2,200을 돌파하며 기세등등하게 출발했지만 강보합선까지 되밀렸다. 일본 니케이가 3개월반 만에 23,000선을 회복하는 등 아시아 주식시장이 선전한 점에 비추어보면 나홀로 약한 시장이었다.
국고3년 선물은 보합인 111.90, 10년 선물은 9틱 상승한 132.90를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은 0.7비피 오른 0.904%,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0.3비피 하락한 1.457%에 매매됐다.
이날 입찰물건인 국고20-1은 0.4비피 하락한 1.196%를 기록했다.
3-10년 스프레드는 55.3비피로 전일보다 0.1비피 축소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 1,744계약과 10년 선물 5,355계약을 순매수했다.
■ 물량 부담과 한은 단순 매입 사이에서 뱡향 찾지 못해
국고3년과 10년 가격 그래프를 보면 5월 마지막주부터 시작한 하락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날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하긴 했지만 약세 추세를 벗어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국채 발행 및 기간산업안정기금 등 늘어난 채권 공급 예상 물량에 장기채 중심으로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급격한 가격하락으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
한은의 단순 매입관련 스탠스와 시장의 기대속에 괴리가 존재하지만 금리 급등은 막아줄 것이란 믿음이 자리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러한 균형이 쉽사리 깨지진 않을 분위기다. 시장에 변화가 생기기 위해선 재료가 필요해 보인다.
이번 주 FOMC에서의 선택이 한국시장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 한은이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단순 매입에 대한 입장을 보일 가능성도 없지만은 않기에 경계는 게을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FOMC에서 마이너스 기준금리 대신 수익률 곡선 제어정책(YCC)를 채택할 경우에 시장 변동성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미국이 장단기 금리차를 극복하기 일환으로 YCC를 선택한 것이라면 비슷한 시기에 한은도 단순매입이 한결 쉬워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중개인은 "물량부담과 한은 매입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레벨에서 당분간 별다른 재료없이 횡보할 가능성을 보고 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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