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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회장, 금융 전사업 라인 구축…종합금융 성장 기대감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6-08 00:00

하나손보 출범…비은행 강화 가속도
5년 내 비은행 비중 30%까지 확대

김정태 회장, 금융 전사업 라인 구축…종합금융 성장 기대감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금융업의 모든 사업 라인을 구축해 사업을 확장하면서 비은행 포트폴리오도 확대해나가고 있다.

하나금융은 손해보험업까지 진출하면서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김정태 회장은 오는 2025년까지 그룹의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지난 1일 공식 출범한 하나손해보험은 하나금융그룹의 14번째 자회사로 외한은행 인수 후 8년만의 인수합병이다.

하나금융은 하나손해보험을 비롯해 하나카드와 하나캐피탈, 하나금융투자 등 비금융 사업에 대한 그룹내 투자 및 사업부문을 보강해 나가며 글로벌 탑티어(Top tier)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손보업 진출…종합금융그룹 발판 마련

김정태 회장은 그룹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미진출 사업부문인 손해보험업 진출을 검토해 왔으며, 지난해 12월 더케이손해보험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2월 지분 70%에 해당하는 매매대금 약 770억원 규모의 주식 인수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았다.

권태균닫기권태균기사 모아보기 하나손해보험 신임사장은 ‘신생활보험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내걸고 하나손해보험을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보험업계에서 중장기 투자 일환으로 디지털 보험 시장에 뛰어들어 언택트 시대의 도래 등 금융시장의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하나손해보험도 글로벌 디지털손보사를 벤치마킹해 자동차 보험 등 전문 분야를 중심으로 디지털전환을 통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 편의성을 제고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한 하나금융의 디지털 생태계 기반 금융자산관리 노하우와 그룹 온라인 채널 및 외부 네트워크와의 협업으로 여행자·레저·특화보험 위주의 그룹 플랫폼 활성화 상품도 출시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이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하면서 시일 내에 해결해야할 과제들도 있다. 메인 상품인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상승으로 지난해 순손실 445억원을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이 127.7%로 금융당국 권고치 150%를 하회하는 등 그룹의 자본확충도 필요한 상황이다.

권태균 사장은 과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전후 양행의 경영지원그룹장을 모두 역임해 조직 문화를 빠르게 융합시켰으며, 하나캐피탈 부사장 역임으로 자동차 사업 모델에 대한 높은 이해력을 보유하고 있어 사업정상화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꼽힌다.

권태균 사장이 “손해보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며 포부를 밝힌 만큼, 하나손해보험이 그려낼 디지털손보사의 청사진과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 성장하는 비은행…시장 경쟁력 확보하나

김정태 회장은 비은행 부문 사업을 확대하며 오는 2025년까지 그룹의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을 30%까지 확대겠다는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비은행 부문에서 세전이익 7980억원을 시현하면서 전체 이익 중 22.0%를 차지했다. 비은행 부문 세전이익은 2017년 5110억원에서 2018년 656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이익 중 비은행 비중이 2017년 16.8%에서 2018년 19.7%, 2019년 22.0%, 2020년 1분기 25.8%를 기록하며,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하나금융은 하나금융투자와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 1분기 실적에서 선방한 모습을 보였으며, 포스트 코로나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 2월 하나금융투자가 발행한 499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하나금융지주가 참여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1분기말 기준 자기자본이 4조 337억원에 달하면서 초대형 IB(투자은행) 신청 요건이 되는 자기자본 기준 4조원을 돌파해 초대형 IB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한앤컴퍼니와 공동으로 에이치라인해운 지분 인수를 위한 신규 사모펀드(PEF)를 설립하고, 향후 공동업무집행사원(Co-GP)으로서의 운용도 담당한다.

하나카드는 마케팅본부 산하에 디지털과 카드 마케팅 담당 부서를 각각 신설해 디지털 전환과 프로세스 혁신, IT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비대면 채널을 정비하고, 프로세스 자동화를 구축하며 디지털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나캐피탈은 지난해 미래금융사업본부를 신설해 유가증권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유가증권 자산이 5398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 가량 증가했다. 또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리스크를 분산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며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영향을 줄이고 있다.

하나금융은 생명보험 자회사로 하나생명을 두고 있지만 지난해 순이익 237억원을 시현하는 등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중소형사로 분류된다. 하나손해보험이 하나생명과 보험업계에서 시너지를 발휘해 성장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지도 기대가 모아진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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