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기업의 자금 확보 및 대출 수요에 기인한 것이다.
2일 한은이 발표한 '2020년 1/4분기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1분기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은 51.4조원 증가해 전분기 24.1조원 및 전년동기 19.6조원 증가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대출 잔액 역시 크게 늘어 1,259.2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4% 증가를 나타냈다.
한은은 "서비스업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업황이 악화되면서 정부 및 금융기관의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실시, 기업의 자금 확보 노력 등으로 대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며 "제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업황 부진 등으로 자금수요가 커지면서 대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용도별로는 운전자금 증가폭이 코로나19 영향으로 13.2조원 증가에서 37.7조원 증가로 크게 확대됐으며, 업권별로는 예금은행 대출 증가폭이 크게 11.8조원 증가에서 34.9조원 증가로 확대됐다.
제조업은 1분기중 제조업 대출금이 0.1조원증가에서 14.8조원증가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산업별로는 석유·화학·의약품·플라스틱이 0.5조원감소에서 3.9조원증가로, 금속가공제품·기계장비는 0.2조원 감소에서 2.1조원 증가로, 자동차·트레일러는 0.4조원 감소에서 1.5조원 증가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이 1.1조원 감소에서 13.4조원으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으며 시설자금이 1.2조원 증가에서 1.5조원으로 확대됐다.
서비스업의 경우, 1분기중 서비스업 대출금이 22.7조원 증가에서 34.0조원으로 증가폭이 상당폭 확대됐다.
산업별로는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이 6.7조원 증가에서 12.2조원 증가로, 부동산업은 6.4조원 증가에서 6.5조원 증가로, 금융 및 보험업은 4.7조원 증가에서 5.7조원으로 크게 증가하였고 운수 및 창고업 은 0.7조원 감소에서 2.0조원 증가로 전환했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이 13.5조원 증가에서 22.5조원으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으며, 시설자금은 9.1조원 증가에서 11.5조원으로 확대됐다.
1분기중 건설업 대출금은 0.1조원 감소에서 1.4조원 증가로 전환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