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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위안 하락에 코스피 상승 반전…1,238.50원 1.1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5-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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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중국 인민은행 유동성 공급에 따른 달러/위안 환율 하락과 코스피지수 상승 반전에 따라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9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0원 내린 1,23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하락이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초 지난밤 사이 진행된 달러 약세와 달러/위안 하락에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에 따른 리스크오프 분위기도 있었지만, 달러/원은 달러/위안 하락에 좀 더 예민하게 반응한 셈이다.
그러나 달러/원의 하락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확인과 코스피지수 낙폭 확대로 달러/원은 상승 반전을 꾀하며 한때 1.240원선 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달러/원 또다시 하락 반전했다.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조치 이후 달러/위안의 낙폭이 더욱 커지고, 상하이지수마저 반등했기 때문이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7일물 역레포 통해 3천억 위안을 투입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669위안을 나타냈다.

■ '달러/위안 하락+외인 주식 순매도 진정'에 숏마인드 확산
달러/위안 하락에 이어 코스피시장에서만 오전 중 2천억원이 넘던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오후 들어 진정되자 서울환시 역외 참가자들은 롱스탑 물량을 조금씩 늘렸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70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이 때문에 오후장 들어선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숏마인드가 꿈틀됐다.
하지만 미중 갈등에 따른 리스크오프 분위기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앞둔 탓에 역외의 롱스탑과 시장의 숏마인드 크게 살아나진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홍콩 보안법 통과와 관련 대중국 제재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달러/위안의 하락세도 둔화됐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하락은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조치에 따른 시장 안정 기대 때문이지만 장중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 급감과 이에 따른 시장 수급 변화와 역내외 참가자들의 심리 변화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 1일 전망…대중 제재 vs 경제 재개
내달 1일 달러/원 환율 방향성은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중국 제재 내용 발표 수위와 이에 따른 미 주식시장 반응 정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을 포함해 시장이 예상치 못한 추가적인 대중국 제재 방침이 나올 경우 자산시장은 리스크 오프 분위기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과 정부 개입에 따라 억제되던 달러/위안의 상승 흐름도 본격화될 수 있다.
반대로 미국의 대중국 제재 내용이 시장 예상 수준이라면 경제 재개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 등으로 달러 약세와 함께 주식시장 상승도 가능해 보인다.
오는 31일에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하는 5월 제조업 및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도 달러/위안과 아시아 주식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경제지표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세 진정과 미중 갈등이 완화되지 않는 이상 달러/원의 하락은 단발성 이벤트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달러/위안 흐름 여부가 달러/원의 방향성을 점치는 데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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