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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미중 갈등 완화 기대에 1,230원대 진입…1,236.95원 7.2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5-26 11:07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낙폭을 확대하며 1,230원대에 진입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6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25원 내린 1,236.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달러 약세와 각국의 경제 재개 움직임과 경기 회복 기대가 어우러지며 개장 초부터 내리막을 탔다.
하지만 미중 갈등 우려에 달러/원의 낙폭은 제한됐고, 1,240원선이 견고히 지지됐다.
이후 중국이 '홍콩보안법' 제정 이후에도 홍콩 사업부의 독립성이 유지된다고 밝히면서 미중 갈등 악재가 희석됐고, 달러/원도 1,240원선 아래로 내려섰다.
이 과정에서 역내외 달러 매도와 업체 네고도 물리며 시장 수급도 공급 우위로 돌아섰다.
달러/위안도 리스크온 무드 속에 미중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도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10명대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2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19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 역외 롱포지션 축소
이날 서울환시 역외 시장참가자들은 개장 이후 조금씩 롱물량을 거둬들이며 달러/원 하락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역내 시장참가자들은 일부 롱스탑 물량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오랜만에 업체 네고가 집중된 것도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일본까지 경제 재개를 확대하자 금융시장 전반에는 경기 회복 기대가 꿈틀대고, 이러한 분위기가 편승해 서울환시에서도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무르익은 탓이다.
하지만 국내 금융시장은 미중 갈등에 따른 시장 우려에 여타 아시아시장보다 리스크온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되진 않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갈등에 달러/원이 여타 통화 대비 상대적으로 가파르게 오르면서 오늘 고점 매물 성격의 매물이 흘러나오고 있다"면서 "여기에 각국 주식시장이 미중 갈등보단 경제 재개를 주목하며 반등하고 있는 점도 시장참가자들의 롱 마인드를 꺾었다"고 평가했다.

■ 오후 전망…1,230원대 안착 테스트
오후 달러/원은 무난히 1,230원대 후반 레벨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주가지수 선물이 1.5% 안팎의 강한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는 데다, 아시아시장에서도 달러 약세가 진행되고 있어 달러/원의 하락세는 장 막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세 유지도 달러/원 하락 분위기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여전히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규모 자체가 크지 않은 점 또한 시장참가자들의 롱마인드를 약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아울러 중국 정부가 홍콩보안법이 제정되더라도 (홍콩)사법부의 독립성이 유지된다는 입장을 밝힌 점도 리스크온 분위기 강화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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