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바이러스 확산세가 가장 심한 뉴욕주 확진자 증가 속도가 사흘째 둔화한 가운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신규 감염 속도가 누그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총 입원환자 수 추세가 안정되고 있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바이러스 사태 개선 조짐에 고무된 3대 지수는 빠르게 레벨을 높이며 4% 내외 급등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일일 확진자와 사망자의 급증을 발표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급변했다. CDC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확진자는 전일 대비 4만3,438명 급증해 총 37만4,32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3,154명 늘며 총 1만2,064명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13포인트(0.12%) 낮아진 2만2,653.86을 기록했다. 장중 900포인트 넘게 뛰었다가 오후부터 상승분을 반납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27포인트(0.16%) 내린 2,659.41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5.98포인트(0.33%) 하락한 7,887.26에 거래됐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6개가 강해졌다. 소재주가 2.4%, 에너지주는 2% 각각 올랐다. 재량소비재주 역시 1.2% 높아졌다. 반면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주는 1.2%씩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 인원 감축 계획을 밝힌 유전개발 업체 핼리버튼이 1.6% 올랐다. 엑슨모빌도 2% 높아졌다.
뉴욕주식시장 마감 무렵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5% 내린 44.57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9% 이상 급락, 배럴당 23달러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9일 열릴 범 산유국 화상회의에서 대규모 감산 합의가 가능하겠느냐는 우려가 연일 유가를 압박했다. 다음날 나올 미 주간 원유재고 급증 예상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더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2.45달러(9.39%) 낮아진 배럴당 23.63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18달러(3.57%) 내린 배럴당 31.87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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