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bp(1bp=0.01%p) 높아진 0.605%를 기록했다. 고용지표 발표 후 레벨을 낮춰 0.568%로까지 갔다가, 장 막판 상승권으로 올라섰다.
연준은 미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매입 속도를 또다시 늦추기로 했다. 일일 국채 매입 목표액을 6일부터 9일까지 500억달러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비해 100억달러 줄이는 셈이다. MBS 목표액은 250억달러로 50억달러 낮춰졌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2bp 내린 0.221%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7bp 하락한 1.229%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2bp 오른 0.389%에 거래됐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방향이 엇갈렸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3bp 낮아진 마이너스(-) 0.439%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유로존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하향 조정된 영향이다. 26.4로 잠정치 28.4에서 낮춰졌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9bp 오른 1.531%에 호가됐다. 스페인의 같은 만기 국채 수익률은 0.727%로 0.6bp 상승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8bp 내린 0.313%를 나타냈다. 영국 3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가 34.5로 잠정치 35.7에서 하향됐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틀 만에 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대규모 고용감소세가 확인된 탓이다. 미 전체 확진자가 27만명에 육박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세 가속으로 투자심리가 한층 위축됐다. 국제유가가 11% 뛰며 이틀째 급등했으나, 지수 하락세가 확 꺾이지는 않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0.91포인트(1.69%) 낮아진 2만1,052.5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8.25포인트(1.51%) 내린 2,488.65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4.23포인트(1.53%) 하락한 7,373.08에 거래됐다. 지난달 미 비농업부문 고용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줄고, 실업률은 2년 반 만에 최고로 뛰었다. 예상보다 훨씬 나쁜 이번 지표는 코로나 사태에 따른 실업대란이 본격화하기 이전 자료를 반영한 것이다. 투자자들은 지난 2주간 1000만건에 달한 실업수당 신청이 반영되면 고용부진이 더 심화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코로나 확산이 가장 심한 뉴욕주에서만 확진자가 하루 사이 1만명 이상 늘어 총 10만명을 돌파했다. 일일 사망자는 562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예산 사정이 곤란해 뉴욕은 돈이 없다”며 “위기에 빠졌으니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