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삼성증권
김은기 연구원은 "브라질 정책당국은 헤알화 통화가치 절하를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지속되는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지난 19일 미 연준이 호주, 한국, 멕시코 및 브라질 등과 각각 600억 달러 규모 통화 스왑(6개월)를 체결해 글로벌 달러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달러 펀딩의 어려움으로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방어에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도 "아직 헤알화 가치 회복을 속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여전히 낮은 물가 상승률과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5월 추가 기준금리 인하 여력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5월 초 통화정책회의까지는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은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50bp 인하를 단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성장률 둔화를 막기 위한 조치였다.
김 연구원은 "브라질은 기존 근로자 및 취약계층에 지급하는 자금을 앞당겨 집행하는 한편,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을 방어하기 위해 국채 바이백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브라질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연초 2.35% 전망에서 1.7%까지 하락한 가운데 현재 정권의 정책 우선 순위가 경제 성장률 개선이란 점을 고려해 보면 앞으로 경제 성장률 둔화를 막기 위한 정책적 수단은 계속해서 발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조치 중 하나가 금리 추가인하인 만큼 아직은 헤알화 가치 반등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