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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형 주택담보대출 '나홀로 상승'… 외국인 자금 이탈 영향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0-03-23 10:17 최종수정 : 2020-03-23 10:59

16일 금리 인하 불구 금융채 5년물 상승
코픽스 기준 변동형 주담대 하락...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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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기준 주요 시중은행들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 /자료=각사

△ 23일 기준 주요 시중은행들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 /자료=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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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제로금리’가 본격화되면서 시중은행들의 시중금리는 인하되고 있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오히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의 혼합형(5년 고정금리 뒤 변동금리 전환) 주담대 금리가 지난 16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후 상승했다.

금일(23일) 기준 국민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최저 2.44%에서 최대 3.94%로 0.3%p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최저 2.59%에서 최대 3.59%로 0.16%p, 농협은행은 최저 2.42%에서 최대 3.83%로 0.14%p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현재 주담대에서 혼합형은 취급하지 않고 있으며, 금융채 5년물 기준으로 하는 5년 단위 고정금리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금융채 5년물 기준 주담대 금리는 최저 2.72%에서 3.73%로 0.16%p 증가했다.

최근 혼합형 대출금리가 증가한 이유는 최근 외국인 자금 이탈과 관련해서 금융채 AAA등급 5년물 금리가 단기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혼합형 주담대 금리와 연동된 금융채 AAA등급 5년물 금리가 지난 20일 기준 1.627%를 기록하며 기준금리 인하했던 16일 1.444%보다 0.183%p 증가했다. 지난 19일에는 1.672%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당초 기준금리 인하로 금융채 5년물의 금리도 낮아질 가능성이 높았지만 외국인 자금의 이탈로 오히려 상승하면서 연동된 혼합병 주담대 금리도 상승하게 된 것이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43%로 전월대비 0.11%p 하락했으며,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1.44%로 전월대비 0.03%p 하락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1.72%로 전월대비 0.03% 하락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신잔액 기준 모두 코픽스 금리가 하락하면서 지난 17일부터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신한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2.55~3.81%로 0.17%p 가량 하락했으며, KB국민은행은 2.64~4.14%로 0.11%p, 우리은행은 2.83%~3.83%로 0.11%p, 농협은행은 2.57~4.18%로 0.11%p로 일제히 하락했다.

또한 신잔액기준 주담대 금리도 신한은행은 2.55~3.81%로 약 0.17%p 가량 하락했으며, KB국민은행은 2.80%~4.30%로 0.03%p, 우리은행은 2.84~3.84%로 0.03%p, NH농협은행은 2.58~4.19%로 0.03%p 하락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 16일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긴급 조치로 기준금리를 기존 연 1.25%에서 0.50%p 하락한 0.75%로 인하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시중금리 상황을 지켜보면서 수신금리 조정 검토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며 자회사별 위험 요인에 대해 점검하고, 사업계획까지 재검토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빅 컷’으로 은행권의 수익성과 건전성 하락이 전망되면서 수신금리 인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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