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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경기침체 우려 확산에 급반등…1,226.00원 6.7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3-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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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재부각되며 장중 하락분을 모두 반납하고 급반등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6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70원 오른 1,2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급 금리인하(제로금리)를 단행한 데 따른 영향으로 개장 초 원빅(10원) 이상 하락하며 1,209원선까지 내려섰다.
그러나 주식시장을 필두로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달러/원은 빠른 속도로 낙폭을 줄였다.
미 주가지수 선물이 폭락세를 보이고,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에서는 호주가 10% 가까운 대폭락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일본과 대만, 중국 주식시장도 급락세를 면치 못하자 서울환시 달러/원은 역외를 필두로 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며 결국 상승 반전을 꾀했다.
코스피 지수 역시 장 후반 낙폭을 확대하며 3% 넘게 떨어졌고, 국내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도 7천억원에 가까운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했다.
특히 미 금리인하로 스와프시장의 왜곡이 더해진 것도 시장에 우려를 낳으며 달러 매수를 부추겼다.
달러/위안 환율은 중국 인민은행이 연준 금리 인하 후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113위안을 나타냈다.

■ 코로나19 공포에 압도 당한 연준 제로금리
이날 달러/원은 개장 초만 하더라도 미 연준 제로금리 결정 소식에 내리막을 이어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리세션 경고등이 켜진 데다, FX 스와프시장까지 폭락하면서 달러/원의 흐름은 급락에서 어느새 급반등으로 전환했다.
마진 콜 수요가 몰린 데다 주식 역송금 수요까지 가세하며 스와프시장은 그야말로 혼란이었다. 이 때문에 스와프포인트 역시 폭락세를 이어갔다.
시장 불안이 좀처럼 가시지 않자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달러 매수에 가세했고, 달러/원은 아시아 주식시장 급락세와 궤를 같이하며 1,225원선도 훌쩍 넘어섰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연준의 제로금리 발표가 오히려 시장 불안을 키운꼴이 됐고, 서울환시는 스와프시장 왜곡까지 더해지며 안전자산 수요가 더 몰리는 현상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아시아금융시장에 리스크오프는 현재 세계 각국의 재정과 통화정책에 대한 한계를 단적으로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 17일 전망…미 주식시장 폭락 예고
오는 17일 달러/원은 1,230원대 진입도 가능해 보인다.
코로나19가 들불처럼 확산하고 있는 유럽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탈 가능성이 큰 데다 미 주식시장 역시 추락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연준의 제로금리 발표 직후 이날 미 주가지수 선물은 가격 제한폭인 5%까지 폭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인다면 모를까 한동안 확진자 증가 추세는 진행형 악재로 글로벌 금융시장을 짓누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유럽과 미국 시장도 연준의 제로금리에 따른 리스크온을 기대하긴 힘들다는 게 이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연준에 제로금리에 이어 오늘 일본도 상장지수펀드(ETF) 등 리스크 자산 매입을 현재의 두 배 속도로 확대하는 내용의 통화정책 완화 결정 내용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며 "현재 시장은 정부의 어떤 정책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와 시장 경제의 정상 작동만을 기다리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유럽과 미국이 코로나19 위협에서 벗어날때 비로소 금융시장도 안정세를 찾고, 달러/원의 급등세도 멈춰설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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