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6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70원 오른 1,2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급 금리인하(제로금리)를 단행한 데 따른 영향으로 개장 초 원빅(10원) 이상 하락하며 1,209원선까지 내려섰다.
그러나 주식시장을 필두로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달러/원은 빠른 속도로 낙폭을 줄였다.
미 주가지수 선물이 폭락세를 보이고,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에서는 호주가 10% 가까운 대폭락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일본과 대만, 중국 주식시장도 급락세를 면치 못하자 서울환시 달러/원은 역외를 필두로 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며 결국 상승 반전을 꾀했다.
특히 미 금리인하로 스와프시장의 왜곡이 더해진 것도 시장에 우려를 낳으며 달러 매수를 부추겼다.
달러/위안 환율은 중국 인민은행이 연준 금리 인하 후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113위안을 나타냈다.
■ 코로나19 공포에 압도 당한 연준 제로금리
이날 달러/원은 개장 초만 하더라도 미 연준 제로금리 결정 소식에 내리막을 이어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리세션 경고등이 켜진 데다, FX 스와프시장까지 폭락하면서 달러/원의 흐름은 급락에서 어느새 급반등으로 전환했다.
마진 콜 수요가 몰린 데다 주식 역송금 수요까지 가세하며 스와프시장은 그야말로 혼란이었다. 이 때문에 스와프포인트 역시 폭락세를 이어갔다.
시장 불안이 좀처럼 가시지 않자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달러 매수에 가세했고, 달러/원은 아시아 주식시장 급락세와 궤를 같이하며 1,225원선도 훌쩍 넘어섰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연준의 제로금리 발표가 오히려 시장 불안을 키운꼴이 됐고, 서울환시는 스와프시장 왜곡까지 더해지며 안전자산 수요가 더 몰리는 현상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아시아금융시장에 리스크오프는 현재 세계 각국의 재정과 통화정책에 대한 한계를 단적으로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 17일 전망…미 주식시장 폭락 예고
오는 17일 달러/원은 1,230원대 진입도 가능해 보인다.
코로나19가 들불처럼 확산하고 있는 유럽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탈 가능성이 큰 데다 미 주식시장 역시 추락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연준의 제로금리 발표 직후 이날 미 주가지수 선물은 가격 제한폭인 5%까지 폭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인다면 모를까 한동안 확진자 증가 추세는 진행형 악재로 글로벌 금융시장을 짓누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연준에 제로금리에 이어 오늘 일본도 상장지수펀드(ETF) 등 리스크 자산 매입을 현재의 두 배 속도로 확대하는 내용의 통화정책 완화 결정 내용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며 "현재 시장은 정부의 어떤 정책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와 시장 경제의 정상 작동만을 기다리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유럽과 미국이 코로나19 위협에서 벗어날때 비로소 금융시장도 안정세를 찾고, 달러/원의 급등세도 멈춰설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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