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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헤알화 단기적으로 약세..외인 주식시장 이탈 방지 등 확인해야 - KB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3-1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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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브라질 주가지수와 환율 흐름, 출처: KB증권

자료: 브라질 주가지수와 환율 흐름, 출처: 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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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10일 "브라질 헤알화가 단기적으로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민 연구원은 "헤알화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시장 소통 강화, 외국인의 주식시장 이탈 방지 등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최근까지 게지스 경제장관 등 현 정부는 환율 약세를 용인하는 스탠스를 보여 왔는데, 교역 둔화에 따른 경기 부진 우려까지 겹치면서 헤알화는 EM 국가 중에서도 뚜렷한 약세"라고 평가했다.

달러헤알 환율이 지난 9일 장중 4.8까지 상승할 때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존 10억 달러 규모의 FX 스왑 계약을 35억 달러로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개입에 나서기도 했으나 한계를 보였다.

이 연구원은 "단기 관점에서 헤알화 약세에 따른 교역 개선 기대감도 있겠지만, 코로나19와 유가 급락이 이를 감쇄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 브라질 주식, 당분간 악재에 민감..금리인하 가능성 점증

브라질 주가는 극대화된 공포 심리가 완화될 때 고용, 정책, 가격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9일 브라질 보베스파지수는 서킷브레이커 발동 속에 12% 급락하면서 연초 이후 26% 추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가 폭락으로 페트로브라스가 하루간 30% 급락하는 등 총 73개 종목 중 70개가 연초 이후 마이너스를 보였다.

이 연구원은 "당분간은 극대화된 공포심리로 호재보다 악재에 민감할 주식시장이 될 것"이라며 "다만 유가가 안정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면서 브라질의 낮은 실질금리, 저물가, 고용 개선에 따른 소비 회복이 주가를 빠르게 반등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부와 의회 모두 개혁정책에 진취적이고, 아직 효과는 미미하지만 중앙은행은 수 차례 환율 방어에 적극 임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연간 보베스파지수 밴드 상단은 기존 128,000pt(하단 91,000pt)를 유지하되 향후 유가, 코로나19로 실적 전망치에 뚜렷한 변화가 관찰될 시 상단을 재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브라질 GDP는 1.1% 성장하면서 3년 연속 1%대 성장했고, 2020년 컨센서스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2%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3월 이후의 지표부터 본격 반영될 코로나19 영향, 그리고 OPEC+ 회의에서의 사우디와 러시아의 추가 감산 합의 실패가 브라질 경제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브라질 정부 역할로 개혁 추진 및 재정 확충, 코로나19 대응, 금융시장 안정, 환율 방어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합의, 주요 수출국인 아르헨티나 경제 위기, 코로나19로 인한 교역 둔화 가능성은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친개혁파인 마이아 하원의장의 임기가 올해 종료되기 때문에 연내 개혁을 완료하는 것이 그의 정치 경력에도 플러스"라며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정책 실기가 발생하더라도 경제 개혁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는 "재정이 열악한 지방정부 역시 개혁 정책에 진취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세수는 점진적인 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 및 개인의 소득세가 증가하면서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1월 세수는 1,381억 헤알로 10.3%(YoY) 상승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중이다. 브라질 보건부는 3월 검역 대상국을 종전 16개 국가에서 29개 국가로 확대했고, 정부는 TF를 구성해 의료진과 연구진을 중심으로 치료, 백신 개발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졌다.

이 연구원은 "친정부 성향의 브라질 중앙은행은 2월 금리 인하에 이어 하순에는 시장의 유동성 공급을 목적으로 정기예금(time deposit)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31%에서 25%로 낮췄다"고 밝혔다.

그는 "브라질 정부는 금융 시스템에 약 490억 헤알(약 107억 달러)의 유동성이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2월 25bp 금리 인하를 마지막으로 동결 기조가 전망됐으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제활동 부진이 지속되고, 2월 인플레가 안정적일 경우 브라질 중앙은행은 3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며 "3,500억 달러 수준의 외환보유고를 활용해 환율 방어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출처: 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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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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