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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진단키트 수출 가능성…수젠텍·바디텍메드·피씨엘 등 주목” - 한국투자증권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3-09 09:17

“韓 진단키트 수출 가능성…수젠텍·바디텍메드·피씨엘 등 주목” - 한국투자증권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속도가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의 진단키트 수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진단속도를 개선시킬 수 있는 항체진단키트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기업들에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정승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한국은 진단키트 자체의 제조능력보다는 잘 갖춰진 의료 인프라, 정부와 규제기관의 대응 및 규제, 낮은 보험 수가 등에 따라 빠른 코로나19 진단속도가 부각되고 있다”고 짚었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임상 점유율 최상위권에 속하는 우리나라의 의료 인프라는 세계적인 수준이고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7일 국내 4개 제조사에 진단키트의 긴급사용을 승인하면서 발 빠르게 대응했다”며 “또한 국내에서는 공보험으로 보험수가를 적용해 최대 16만원만 지불하면 코로나19 진단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서구권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면서 국내 업체들의 진단키트 수출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특히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됐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빠른 대응을 위해 긴급사용승인제도가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다수의 환자에게 테스트를 진행했던 레코드가 있는 국내 업체들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진단속도를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항체진단(신속진단)이 해결책이 될 수 있어 국내에서 개발을 마친 수젠텍, 바디텍메드, 피씨엘 등에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정확한 감염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사용되는 방식은 분자진단이지만, 판정을 위해 평균 6시간이 소요되며 전문 연구시설이 필요하다”며 “따라서 잠복기에 있는 환자나 무증상 환자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항체진단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항체진단키트의 경우 현장에서 바로 콧물과 같은 체액을 통해 10분이면 1차적인 감염 여부 판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항이나 개인병원(클리닉) 등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상용화가 가능한 회사는 수젠텍”이라며 “현재 국내 대형병원과 임상 계약을 마쳤으며 임상은 수주 내 완료될 예정”이라며 “미국을 제외한 해외 규제기관에도 수출과 사용 허가신청을 마친 상태로 짧게는 한 달, 길게는 수개월 이내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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