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인 서버 디램(DRAM) 가격이 상승 추세를 이어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중국 내 DRAM 수요 감소를 충분히 상쇄할 전망이다.
9일 김동원닫기

김 연구원은 “오는 2분기에는 20% 이상 상승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와 같은 서버 DRAM 가격의 두 자릿수 상승은 지난 2017년 이후 3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서버 DRAM 가격 상승은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메모리 업체들의 제한적 생산능력으로 공급이 타이트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1분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서버 DRAM 주문은 기존 예상을 크게 상회하며 수요가 공급을 20% 이상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서버 DRAM 주문이 북미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업체 중심에서 중국 데이터센터 업체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라며 “더욱이 코로나19에 따른 비즈니스 환경 변화로 인터넷 데이터트래픽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넷플릭스, 유튜브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신규 서비스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커머스를 포함한 온라인 거래 비중이 확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강력한 서버 DRAM 수요 증가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1분기 중국 모바일 DRAM 수요 감소를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기대된”라며 “이에 반도체 최선호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