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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코로나19 경계 속 리스크온 분위기 시들…1,187.30원 0.5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3-0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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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장중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낙폭은 제한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5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50원 내린 1,18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 주식시장 폭등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오히려 오르고 있는 데 기인한다.
국내 주식시장도 예상보다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달러/원의 하락폭이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전일 주식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이 제한된 수준이나마 주식 '팔자'에 나선 것도 달러/원의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롱포지션 일부 거둬들이고 있지만, 그렇다고 롱스탑으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
여전히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경상수지 흑자폭 축소 소식도 달러/원과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날 '2020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1월 경상수지는 10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이 22억9000만달러 축소된 것으로 설 연휴와 수출 단가 하락이 겹친 영향 때문이다.

■ 달러/위안 반등과 코로나19 추이
달러/위안 환율이 달러 강세 영향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상승폭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미 주식시장 폭등 기세가 아시아 주식시장으로 전이되지 않자 달러/위안이 글로벌 달러 강세에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376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국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500명 이하로 발표되면서 시장 분위기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발표 이후 국내 주식시장은 크진 않지만 상승폭을 확대하는 양상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4일) 0시에 비해 438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일대비 78여명, 이틀전에 비해 200여명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절대 규모 자체가 작은 수준은 아니다"면서 "의미 있는 확진자 수 감소가 나와야 원화 자산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늘고 있고, 미 주식 선물시장도 하락하면서 서울환시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점차 약화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 오후 전망…미국發 코로나19 경계
오후 달러/원 환율은 달러/위안과 국내 주식시장 흐름에 연동하며 1,185원선 주변서 좁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주말을 기점으로 확진자 증가세가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점은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나,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점은 리스크오프를 자극할 수도 있어 보인다.
이날 미 보건당국 발표에 따르면 미국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150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 미 정책 당국자들이 코로나19 위험국에 대한 출입국 관리를 더욱 엄격하게 할 것이고 우리나라가 그 대상이 될 것이기 때문에 악재임에 분명하다"면서 "동시에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 조처가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점은 눈여겨봐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후 달러/원은 달러/위안 상승과 더불어 미국발 코로나19 경계 속에 점차 낙폭을 줄여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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