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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국내 코로나19 공포 확산…1,219.15원 8.8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2-2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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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증가 악재에 떠밀려 1,220원선까지 바짝 다가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6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85원 오른 1,219.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미 주식시장이 연이틀 3%대 이상 급락한 영향으로 개장 초부터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국 내 바이러스 확산을 경고한 것이 미 주식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여기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달러/원은 한때 1,220원선까지 올랐다.
이날 오전 발표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1천146명으로 이는 전일 발표된 확진자 수보다 253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달러/위안 환율도 상하이지수 하락과 맞물려 재차 7.03위안선 위로 올라서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327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 코로나19 확진자수 中은 감소 韓은 늘고
이날 서울환시 달러/원은 미국발 코로나19 경고 악재에 더해 국내 확진자수 증가로 급등세를 타고 있다.
반면 중국은 오히려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경기 부양책 발표 임박 가능성에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어느 정도 진정되는 양상이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본토 코로나19 신규 사망자 수는 52명(전일 71명), 확진은 406명(전일 508명) 늘어났다. 신규 사망과 확진 모두 어제보다 감소한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방역 시스템에 의문을 품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셀코리아'에 나서면서 원화가 여타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확산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휘청이는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증가세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을 뒤흔들고 있다"며 "그런데도 경기 부양 정책이나 시장 안정 대책은 제일 미진한 것이 우리나라다"고 꼬집었다.
그는 "외국인 국내 투자자들의 심리가 안정을 되찾으려면 현재로써는 정부의 경제 부양과 시장 안정책에 기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달러/위안 따라 상승 제한 예상
오후 달러/원은 달러/위안 상승폭 축소에 따라 소폭이나마 상승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인민은행이 오는 28일 맞춤형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나설 수 있다는 소식과 함께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 소식에 상하이지수가 빠르게 낙폭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달러/위안까지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따라서 오후 달러/원은 이에 일정 부분 연동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오전에만 5천억원이 넘어선 만큼 시장 수급 자체는 장중 내내 달러/원 상승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상하이지수 낙폭 축소와 달러/위안 상승폭 축소에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 악재가 워낙 임팩트가 강해 코스피나 서울한시 모두 중국발 호재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장중 달러/원의 1,220원선 돌파나 추가 상승은 어느 정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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