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4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100선을 내주고 미끌어진 가운데 지수 단기 바닥에 대한 관심도 크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2,082.77로 80.07p(3.70%)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3시 현재도 2,100선 아래에서 등락 중이다. 지수 낙폭은 3%대 중반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70p 넘게 빠지면서 주식시장엔 긴장감이 완연하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7700억원 가량 대규모로 순매도하면서 주가 폭락을 견인하고 있다.
A 자산운용사의 한 주식매니저는 "시장은 좀 더 빠질 수 있다"면서 "다만 이번주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다는 점과 코로나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면 단숨에 폭등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B 운용사 매니저는 "주가지수는 내일을 단기 바닥으로 보고 있다"면서 현재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C 운용사 매니저는 "지금이 저가매수할 타이밍이라고 확신하긴 곤란하다"면서 "바닥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면 개별 종목 위주로 접근하는 게 유용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심각하게는 올해 GDP 성장률 마이너스까지 얘기하고 있다. 한국이 중국처럼 대규모 정책효과의 약발이 먹히는 나라도 아니다"라면서 "외국인들은 한국 주식을 팔만 하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지금은 시나리오별로 다른 주가 흐름을 예상할 수 밖에 없다는 평가도 보인다.
그는 "3월 초를 정점으로 영향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백신개발이나 미국 등으로의 확대는 블랙스완에 해당하는 시나리오"라며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지수 2,100선 근처가 단기저점이 될 수 있으며, 저가매수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