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SK텔레콤은 2019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MNO 사업 부문 5G 관련 마케팅비는 현금 기준으로 보면 3분기 대비 27.3% 줄어들었으나, 회계적 이연 효과 등으로 전 분기보다 8.2% 상승한 수치가 재무제표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5G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 유치 목적으로 벌어진 MNO 간 초기 출혈 경쟁은 지난해 9월 이후 수그러들었다고 말했다.
2019년 3분기 SK텔레콤의 전체 MNO 마케팅 비용은 7878억원이었으며, 4분기 마케팅 비용은 852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9년 MNO 사업부문 연간 매출은 9조8600억원으로 2018년보다 1.4% 하락했으며, 영업이익은 5G 투자 등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으로 357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날 윤풍영 SK텔레콤 MNO부문 CFO는 MNO 사업 부문 수익성 턴어라운드 시점에 대해 먼저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가입자로 발생하는 이익보다 앞서기 때문에 초기 수익성은 다소 미흡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MNO 이익 하향 추세는 지난해 4분기 기점으로 시장 경쟁이 안정화 되면서 멈췄고 올해 효율적인 투자와 안정적인 마케팅 기반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면 하반기 중 MNO 부문 실적 턴어라운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에는 보다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SK텔레콤은 208만명의 5G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올해 말 600~700만명까지 가입자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