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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금리 1.56%대로 소폭↓…WHO발표 이후 낙폭 축소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1-31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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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대체로 소폭 낮아졌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연속 하락, 1.56%선으로 내려섰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공포로 뉴욕주가가 내리자 따라 움직였다가, 막판 주가가 반등하자 낙폭을 줄였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바이러스 감염증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도 교역과 이동 제한을 권고하지는 않은 점이 위험자산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주었다.

오후 3시35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6bp(1bp=0.01%p) 낮아진 1.568%를 기록했다. 장중까지 뉴욕주가 하락을 따라 1.536%로까지 갔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4bp 내린 1.399%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0.3bp 상승한 2.039%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3bp 낮아진 1.393%에 거래됐다.

10년~3개월 스프레드는 장중 한때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역전되기도 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미국채를 따라 대부분 내렸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9bp 하락한 마이너스(-) 0.404%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4bp 낮아진 0.938%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267%로 3.3bp 내렸다.

영란은행이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동결한 영향으로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만 2.2bp 높아진 0.561%를 나타냈다. 영란은행은 찬성 7표, 반대 2표로 정책금리를 0.75%로 동결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4%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바이러스 관련 불안감으로 장중 하락 흐름을 탔다가, 막판 반등했다. WHO가 바이러스 감염증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도 교역과 이동 제한을 권고하지는 않은 점이 안도감을 주었다. 그 전까지 지수들은 미국에서 사람 간 감염사례가 확인됐다는 보도, 바이러스 사망자의 빠른 증가, 기업 생산차질 등 이번 사태에 따른 글로벌 경기위축 우려, 4분기 비용급증에 따른 페이스북 급락 등으로 0.5% 안팎 약세를 이어갔다. 그밖에, 실적 서프라이즈를 앞세운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 급등 역시 지수 반등을 도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4.99포인트(0.43%) 높아진 2만8,859.44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0.26포인트(0.31%) 오른 3,283.66을 나타냈다. 이틀 만에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3.77포인트(0.26%) 상승한 9,298.93에 거래됐다. 다우와 나스닥은 사흘 연속 높아졌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8000명을 돌파하고, 이 중 171명이 사망했다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최초의 사람 간 감염 사례가 나타났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밝혔다. 해당 감염자는 중국을 여행한 여성의 남편이며, 두 사람 모두 6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의 우한 봉쇄 노력에도 바이러스의 글로벌 확산은 계속되고 있다. 필리핀과 인도에서 첫 확진자가, 베트남에서는 추가 확진자 3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에서는 프랑스와 독일에 이어 핀란드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다. 영국항공은 모든 중국 노선 운항을 한 달간 중단할 계획이고, 러시아는 중국과의 국경을 폐쇄하는 한편, 철도 운행도 제한하기로 했다.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애플의 중국 내 직영매장 세 곳이 휴업을 결정했고, 맥도날드는 바이러스 발원지인 후베이성 영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구글도 중국 사무소를 임시 폐쇄할 예정이고, 이케아 역시 중국 내 전 매장 휴업에 돌입했다.

WHO는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WHO가 가장 심각한 전염병에 적용하는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일은 이번이 6번째다. 다만, WHO는 교역과 이동 제한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분기 미 경제가 예상대로 전분기와 동일한 성장 속도를 유지하는 데 그쳤다. 수출 개선이 투자 및 소비 둔화를 상쇄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는 전기대비 연율 2.1%를 기록했다. 무역의 성장률 기여도가 1.48%포인트로, 2009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개인소비지출(PCE) 성장률은 1.8%로, 예상치 2.0%를 밑돌았다. 근원 PCE 물가지수 상승률도 1.3%로 1.6%를 하회했다. 전분기에는 2.1%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주 미 신규 실업이 예상보다 덜 줄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주간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21만6000명(계절 조정치)으로, 전주보다 7000명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21만5000명을 예상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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