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춘제 연휴가 당초 30일에서 다음달 2일까지 연장되면서 중국 금융시장 상황이 글로벌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겠으나 우한 폐렴 확진자 수 동향, 즉 환산 속도의 진정 여부가 외환시장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한 폐렴 감염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경우 원·달러 환율의 추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우한 폐렴 외에 외환시장에 대한 변수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결과와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등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1월 FOMC 회의결과는 지난해 12월 FOMC 회의 내용과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은 레포 시장 운용과 관련된 내용일 것”이라며 “미 연준이 단기 자금시장 안정 유지를 위해 레포 운용을 현 수준에서 유지할지 여부가 달러화 흐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한 폐렴 사태로 미 연준이 레포 운용에 변화를 주기는 어려워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또 “2월 3일 실시될 아이오와 경선 결과에 대한 글로벌 외환시장의 이목이 커질 전망”이라며 “결과는 달러화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