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환종 연구원은 "최근 브라질 경제 지표 개선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국내외 이슈에 따라 헤알화 환율은 약세를 보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의 수출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브라질의 2019년 무역수지가 467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2015년 이후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2018년 보다 7.5% 감소한 2,240억달러, 수입은 3.3% 감소한 1,773억달러로 나타났다. 2017년에는 670억달러로 최대치 무역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신 연구원은 "이렇게 무역수지 흑자가 감소한 이유는 아르헨티나 경제 위기가 계속되면서 수출이 감소했고 미중 무역분쟁으로 글로벌 무역이 위축되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의 자동차 산업은 생산과 내수 판매 증가세로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2019년 자동차 생산과 판매는 경기 침체 이전인 2014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연금개혁 통과와 함께 브라질 중앙은행의 연속적인 금리 인하로 유동성공급이 확대되면서 경제 회복 기대로 인한 민간 소비 심리 개선이 자동차 판매 증가를 견인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브라질 내부에서는 2020년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생산량과 판매량 증가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신흥국 채권의 메리트는 멕시코, 러시아 등 금리인하 여력이 높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