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50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3.9bp(1bp=0.01%p) 낮아진 1.821%를 기록했다. 장 초반부터 레벨을 낮춰 오전장 후반 1.814%로까지 갔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2bp 내린 1.572%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5bp 하락한 2.280%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2bp 낮아진 1.633%에 거래됐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미국장을 따라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9bp 내린 마이너스(-) 0.236%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2bp 낮아진 1.329%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436%로 1.3bp 하락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영란은행 금리인하 기대로 수익률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5.1bp 내린 0.772%를 나타냈다. 실바나 텐레이로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이 “불확실성 지속으로 경제가 회복되지 못하면 금리인하를 지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미 지난달 고용 증가폭이 예상보다 대폭 둔화한 가운데, 임금상승률은 17개월 만에 최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14만5000명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16만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11월 증가폭은 26만6000에서 25만6000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12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3.5%를 유지, 예상에 부합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63.2%로 변함이 없었다. 연간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2.9%로 지난 2018년 7월 이후 처음으로 3.0%를 하회했다. 전월 기록이자 예상치 3.1%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월간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도 0.1%에 그치며 예상치 0.3%를 밑돌았으나, 전월 상승률이 0.2%에서 0.3%로 상향됐다.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34.3시간으로 예상치 34.4시간에 미달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