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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자회사 CEO 인사 '정중동'…소폭 교체 속 임기관행 깬 변화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2-06 19:32

임추위 4명 중 1명 교체 추천…주총 거쳐 최종확정
중앙회 교감 핵심…이대훈 행장 '1+1+1년' 첫 사례

농협금융지주 본점 / 사진= 농협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본점 / 사진= 농협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NH농협금융지주 완전자회사 CEO(최고경영자) 4곳 인사가 1곳 교체의 소폭 수준으로 마무리됐다.

2012년 신경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 이후 농협금융 자회사 CEO 중 첫 3연임 성공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6일 농협금융지주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은행·생명·손해보험·캐피탈 완전 자회사 대표이사 최종 후보를 추천했다.

임추위는 농협은행장에 이대훈닫기이대훈기사 모아보기 현 행장을, 농협생명보험과 농협캐피탈은 각각 홍재은·이구찬 현 대표를 단독 추천했다. 농협손해보험만 오병관 대표를 교체하고 최창수 현 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을 추천했다.

후보자들은 각 회사별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되며 임기는 2020년 1월 1일부터 개시된다.

전체적으로 주력 자회사 4곳에서 1곳만 수장이 바뀐 것으로 인사폭이 작았다고 볼 수 있다. 금융권에서 내년 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둔 가운데 현 김병원 중앙회장의 총선 출마 가능성이 오르내리며 대폭 변화보다 중폭 이하 인사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왔던 것에 부합하는 셈이다.

독립되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금융 계열사 인사에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보유한 단일 주주인 농협중앙회 의중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정 기조 가운데 주목할 만한 변화는 임기 관행 변화 물꼬가 보였다는 점이다.

2017년 말 취임해 한 번 연임해서 ‘1+1년’ 수장을 맡은 이대훈 행장은 이번에 은행 주총을 통과하면 2012년 신경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 이후 농협금융 자회사 CEO 중 첫 3연임(1+1+1년)에 성공하는 사례가 된다.

그동안 금융권에서는 이대훈 행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높았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에 집중하고 올해 말 1조4000억원 연간 순익 돌파가 확실시 돼 수익센터 역할을 한 성과 측면이 있지만, 2년 임기 공식 관행을 깨기 어렵지 않을까 라는 관측이 나왔다.

현재 농협금융 자회사 CEO들은 1년 단위로 성과평가를 하고 재신임을 받고 있어서 다른 금융그룹 자회사(기본 2년) 대비해서 임기가 짧다고 할 수 있다. 빅배스를 통해 부실자산을 털어낸 김용환닫기김용환기사 모아보기 전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도입된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농협 단위 조합 기반으로 인사에 지역 등에 대한 고려도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대훈 행장의 3연임이 농협금융 자회사 CEO 임기 관행 변화에 신호탄이 될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인사에 대해 농협금융지주 측은 "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은 취임 이후 시장경쟁력에 초점을 두고 역량이 검증된 전문가 중심의 인사원칙을 강조해 오고 있다"며 "내년도 전략 목표인 '미래혁신과 내실화로 지속 가능 경영체계 확립'을 추진하는데 신임 대표들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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