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3시45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8.41로 전장보다 0.16% 높아졌다.
달러화 강세 반작용에 유로화는 약해졌다. 유로/달러는 1.1000달러로 0.20% 낮아졌다. 반면, 파운드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파운드/달러는 1.2905달러로 0.30% 올랐다. 장중 1.2911달러로까지 갔다. 다음달 총선을 앞두고 진행된 유고브 여론조사에서 여당인 보수당이 압도적 지지율을 기록한 덕분이다.
전반적 위험선호 분위기 속에 엔화는 달러화 대비 제법 큰 폭 약해졌다. 달러/엔은 109.57엔으로 0.48% 상승, 월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달러/스위스프랑 역시 0.26% 높아졌다.
위험선호 모드와 달러화 강세가 맞물린 가운데, 위안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변동이 없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7.0144위안을 유지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추가 무역협상 소식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호주달러화는 달러화보다 0.15% 약세를 기록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 대비 방향이 엇갈렸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이 0.3%,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2% 각각 낮아졌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03% 하락했다. 반면,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4% 상승했다. 터키 리라화 환율은 0.3%,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03% 각각 올랐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미만으로 상승, 동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흘 연속 오름세로, 세 지수는 이달 들어 11번이나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 경제지표들이 잇따라 서프라이즈를 연출해 경제성장 낙관론에 힘이 실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32포인트(0.15%) 높아진 2만8,164.00을 기록했다. 보잉 부진으로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3.11포인트(0.42%) 오른 3,153.63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7.24포인트(0.66%) 상승한 8,705.18에 거래됐다.
지난주 미 신규 실업이 예상에 미달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보다 1만5000명 감소한 21만3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시장이 예상한 22만명을 밑도는 수치다. 직전주 수치는 22만7000명에서 22만8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지난 3분기 미 경제성장 속도가 당초 집계한 수준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와 기업투자 개선이 성장률 상향 수정을 견인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계절 조정치)는 연율 2.1%를 기록했다. 앞서 나온 속보치이자 예상치 1.9%를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 2분기 최종치 2.0%보다도 높다. 개인소비지출(PCE)은 2.9%로 속보치와 동일했다. 비거주용 고정투자는 2.7% 감소해 속보치 3.0% 감소보다 개선됐다. 3분기 PCE가격지수는 1.5% 상승세를 유지했다. 근원 PCE가격지수는 속보치 2.2%에서 2.1%로 낮춰졌다.
지난달 미 내구재 주문이 예상과 달리 3개월 만에 증가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대비 0.6% 늘었다. 시장에서는 0.9%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기록은 1.2% 감소에서 1.4%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10월 핵심 자본재(항공기 제외 비국방자본재) 주문은 전월대비 1.2% 증가, 9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0.2%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