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50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2.2bp(1bp=0.01%p) 상승한 1.767%를 기록했다. 장 초반 기대 이상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된 후 1.781%로까지 올랐다가, 오전장 후반 입찰 결과가 나온 후 레벨을 낮췄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3.6bp 높아진 1.623%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4bp 오른 2.194%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629%로 4.2bp 상승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미국을 따라 일제히 올랐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04bp 오른 마이너스(-) 0.370%를 기록했다. 무역협상 추가 뉴스를 대기하며 내리다가 미국채 수익률이 오르자따라서 레벨을 높였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7bp 높아진 1.212%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398%로 1.4bp 상승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2.5bp 오른 0.680%를 나타냈다. 다음달 총선을 앞두고 진행된 유고브 여론조사에서 여당인 보수당이 압도적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지난주 미 신규 실업이 예상에 미달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보다 1만5000명 감소한 21만3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시장이 예상한 22만명을 밑도는 수치다. 직전주 수치는 22만7000명에서 22만8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지난 3분기 미 경제성장 속도가 당초 집계한 수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와 기업투자 개선이 성장률 상향 수정을 견인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계절 조정치)는 연율 2.1%를 기록했다. 앞서 나온 속보치이자 예상치 1.9%를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 2분기 최종치 2.0%보다도 높다. 개인소비지출(PCE)은 2.9%로 속보치와 동일했다. 비거주용 고정투자는 2.7% 감소해 속보치 3.0% 감소보다 개선됐다. 3분기 PCE가격지수는 1.5% 상승세를 유지했다. 근원 PCE가격지수는 속보치 2.2%에서 2.1%로 낮춰졌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320억달러 규모 7년물 입찰 수요가 양호한 편이었다. 입찰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2.44배로, 이전 여섯번 입찰 평균인 2.35배를 상회했다. 낙찰 수익률은 1.719%로 예상에 부합했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 입찰자들이 69.6%를 가져갔다.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