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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할부금융 시장 진출 나선 KB카드·캐피탈, 전략은 '따로 또 같이'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1-25 17:15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인도네시아 할부금융 시장에 KB국민카드와 KB캐피탈이 맞붙었다. 현지 여전사 지분 인수에 나선 두 회사는 각각 중고차 금융과 신차금융을 무기로 앞세워 인니 자동차 금융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여신전문금융사 'PT.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FMF)'의 지분 80% 인수를 의결했다. 인수가는 949억8380만원이며 내년 1분기 중에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1994년 설립된 FMF는 리스를 비롯해 중고차·오토바이 할부업을 주력으로 하는 금융사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대출 서비스를 갖고 있고 최근 모바일 금융서비스 영역에도 진출했다. FMF는 현지서 업계 5위 정도 수준의 회사라는 게 KB국민카드의 설명이다.

자료 = KB국민카드 공시 갈무리

자료 = KB국민카드 공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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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캐피탈 역시 인니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지난 2월 순 모터 그룹(Sun Motor Group) 금융 계열사 '순인도 파라마 파이낸스(Sunindo Parama Finance)'의 지분 8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는 현지 영업력을 구축하며 인니 당국의 인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우선 SPF가 갖고 있는 미쯔비시와 도요타, 히노, 등 순 모터 그룹의 판매 차량에 대한 신차 할부 시장을 기반으로 중고차와 소비재 할부, 렌터카 등으로 사업 영역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가 자동차 할부금융을 취급하는 건 같지만 주력 상품이 겹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FMF는 중고차와 오토바이 할부가 주력이고, SPF는 주로 신차 할부금융을 제공한다"면서 "주력 사업 분야가 달라 마켓이 겹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사업을 확대하면 겹칠 수도 있지만 워낙 시장 규모가 큰 나라기 때문에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후 주요 할부금융 상품들이 겹친다 하더라도 KB금융 차원에서 인니 할부금융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올 2월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한 KB캐피탈이 현지 당국의 허가를 7개월이 넘게 기다린 만큼, KB국민카드의 인니 여전사 영업 개시 시점은 내년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주식 인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KB캐피탈과 같은 프로세스로 진행되는 만큼 영업 개시에 걸리는 시일도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오른쪽)와 이멜다(Imelda) 순모터그룹(Sun Motor Group) 회장이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남부 보고르에서 순모터그룹의 종합금융 계열사 순인도 파라마 파이낸스(Sunindo Parama Finance) 지분 8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KB캐피탈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오른쪽)와 이멜다(Imelda) 순모터그룹(Sun Motor Group) 회장이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남부 보고르에서 순모터그룹의 종합금융 계열사 순인도 파라마 파이낸스(Sunindo Parama Finance) 지분 8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KB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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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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