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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2% 상승…트럼프 찬물에 안전수요↑

장안나

기사입력 : 2019-11-11 06:15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이틀 연속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철폐 불확실성에 안전자산으로서 달러화 매력이 강해졌다. 외환시장 투자자들은 장 초반 나온 ‘중국과 관세철폐를 합의하지 않았다’는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 발언에 계속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3시50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8.37로 전장보다 0.24% 높아졌다. 장중 98.40까지 올라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달러화 강세 반작용에 유로화는 약해졌다. 유로/달러는 1.1021달러로 0.27% 낮아졌다. 파운드/달러도 1.2785달러로 0.23% 하락했다. 주간 유고브 여론조사에서 여당인 보수당 지지율이 11%로 2%포인트 낮아졌다는 소식도 가세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달러/엔은 109.21엔으로 0.07% 낮아졌다.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6% 높아진 6.9895위안에 거래됐다. 한때 7위안 선을 넘기도 했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시각을 나타내는 호주달러화는 달러화 대비 0.6% 약세를 나타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 역시 달러화보다 대체로 약해졌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1.6% 급등했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8%,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4% 각각 올랐다. 터키 리라화 환율도 0.2% 높아졌다. 반면, 멕시코 페소화 및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2%씩 하락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소폭 올랐다. ‘중국과 관세철폐를 합의하지 않았다’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도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주말 사이 나올 무역협상 관련 뉴스들을 기다리며 조심스레 낙관론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실적 호재를 앞세운 월트디즈니 강세도 지수들을 떠받쳤다. 3대 지수는 트럼프 발언에 장 초반 저점을 찍었다가 점차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4포인트(0.02%) 오른 2만7,681.24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사흘 연속 올랐다. 7.90포인트(0.26%) 높아진 3,093.08을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40.80포인트(0.48%) 상승한 8,475.31에 거래됐다. 역시 이틀째 높아졌다.

개장 전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과 무역협상을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리셤 백악관은 “합의에 도달한다면 일부 관세는 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협상에 앞서가고 싶지는 않다"며 "더 이상은 언급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장 초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단계적 관세철폐를 합의한 적 없다"며 "대중 관세를 완전히 되돌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관세철폐를 바라지만, 나는 어떤 것도 동의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부분 관세철폐를 원한다"며 “내가 완전 철폐를 해주지 않으리라는 점을 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합의가 이뤄진다면 서명은 미국에서 할 계획”이라며 “아이오와 등 농업지역에서 서명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앞서 나온 에드워드 로렌스 폭스비즈니스 기자 트윗글에 따르면,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국장은 “미 정부가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대중 관세부과를 늦출 의향이 있다”며 “1단계 합의를 위해서는 그게 전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관세들은 2, 3단계 협상을 위해 남겨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달 미 소비심리가 예상과 달리 3개월째 개선됐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미 11월 소비심리지수잠정치는 전월대비 0.2% 오른 95.7로 집계됐다. 지난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시장에서는 95.5를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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