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52포인트(0.11%) 오른 2만7,492.63을 기록했다. 사흘 연속 올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만 사흘 만에 반락했다. 3.65포인트(0.12%) 내린 3,074.62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8포인트(0.02%) 상승한 8,434.68에 거래됐다. 사흘째 상승,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6개가 강해졌다. 에너지주가 0.5%, 금융주가 0.4% 각각 올랐다. 소재 및 필수소비재주는 0.3%씩 높아졌다. 반면, 부동산주는 1.8% 급락했고 유틸리티주도 1% 이상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 미국채 수익률 급등 영향으로 금융주인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간이 각각 1.3% 및 0.2% 올랐다. 예상보다 양호한 내년 실적 전망을 내놓은 어도비는 4.3%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6% 오른 12.90을 기록했다.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을 공개한 S&P500지수 소속기업 가운데 75%가 예상을 상회하는 결과를 발표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이날 개장 전 나온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과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하기에 앞서 최대 36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 관세 철회를 추진 중이다. 중국은 지난 9월부터 1100억달러 규모에 부과된 15% 관세를 제거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부터 2500억달러 규모에 단행된 관세율 25%도 인하해달라고 미국측에 요청했다. 또한 중국 관료들은 일부 관세를 일시적으로 면제해달라고 미국측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대중 관세를 철회 또는 인하해주면 중국은 그 대가로 동일 규모 미 제품(주로 농산물) 관세를 철폐해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중국 공산당 입을 대변하는 후시진 환구시보 편집장이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을 타결하려면 기존 관세를 같은 비율로 동시에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양측이 합의한 수준에 따라 관세를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미 서비스업 활동이 예상보다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10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대비 2.1포인트 오른 54.7을 기록했다. 예상치 53.5를 웃도는 수치다. 항목별로 고용지수가 50.4에서 53.7로 올라 5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신규주문지수도 53.7에서 55.6으로 상승했다.
지난 9월 미 무역수지 적자가 5개월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9월 무역적자는 525억달러로 전월대비 4.7% 줄었다. 시장에서는 524억달러 적자를 예상했다. 전월 적자 규모는 549억달러에서 550억달러로 상향 수정됐다. 수입 감소폭이 수출보다 컸다. 9월 수출은 2060억달러로 전월보다 0.9% 줄었고, 수입은 2584억달러로 1.7% 감소했다. 대중 상품 무역적자는 280억만달러로 전월대비 3.1% 감소, 6개월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