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9월 광공업생산은 통신·방송장비(-16.4%) 등에서 감소했으나 기계장비(8.0%), 자동차(5.1%)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2.0% 증가했다. 지난 8월 1.8% 감소 이후 한 달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다.
통계청은 "기계장비는 반도체조립장비 등 특수목적용기계 생산 증가에 기인해 증가했고, 자동차는 전월 기저효과 및 신차 출시 등 대형, RV승용차 생산 증가 등에 기인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전자부품(-7.5%) 등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9.7%), 기타운송장비(20.8%) 등이 늘어 0.4% 증가를 기록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1.2% 증가, 전년동월대비 8.4% 증가를 기록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2.2%p 상승한 75.6%를 나타냈다.
서비스업생산은 보건·사회복지(0.9%) 등에서 증가했으나 도소매(-2.9%), 금융·보험(-1.8%)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1.2% 감소했다.
통계청은 "도소매는 음·식료품 도매 및 소매업, 정보통신장비 소매업 등의 감소로 생산이 줄었다"며 "금융 및 보험은 대출금액 증가폭 축소 등으로 은행 및 저축기관, 기타 금융업 등의 감소에 기인해 생산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숙박·음식점(-4.3%) 등에서 감소했으나 보건·사회복지(4.6%), 금융·보험(2.7%) 등이 늘어 1.0% 증가를 기록했다.
이에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에서 증가했으나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에 비해 0.4%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광공업,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0.5%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5%), 의복 등 준내구재(-3.6%), 통신기기 및 컴퓨터 등 내구재(-0.1%) 판매가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2.2% 감소했다.
음식료품은 이른 명절에 의한 전월 선구매에 따른 기저 영향에 감소했고, 의복 판매는 연이은 태풍, 낮은 일교차 등 날씨요인으로 환절기 의류 판매 감소 등에 기인해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의복 등 준내구재(-3.5%)는 줄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10.2%), 화장품 등 비내구재(3.0%) 판매가 늘어 3.3% 증가를 기록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동월대비로 전문소매점(-6.8%), 슈퍼마켓 및 잡화점(-5.2%), 대형마트(-4.5%), 백화점(-2.6%)은 감소했으나 무점포소매(16.4%),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11.2%), 면세점(32.9%), 편의점(5.6%)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8.2%) 투자는 감소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7.0%) 투자가 늘어 전월에 비해 2.9% 증가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항공기 수입은 일평균 기준으로 지난 9월 1030만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1820만달러, 지난 8월 2550만달러를 모두 밑도는 수준이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7%) 및 항공기 등 운송장비(-1.3%) 투자가 모두 줄어 1.6%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운수업 등 공공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 등 민간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4.6%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3.5%) 및 토목(-0.5%)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2.7%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토목(7.4%)은 증가했으나 건축(-12.0%) 공사 실적이 줄어 7.4% 감소를 기록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철도·궤도, 토지조성 등 토목(53.4%) 및 주택 등 건축(9.6%)에서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24.7% 증가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수입액 등이 감소했으나 서비스업생산지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보합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코스피,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감소했으나 건설수주액,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1p 상승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