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9시 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누스는 시초가 대비 10.34% 오른 8만1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공모가(7만원) 대비 15.86% 상승한 수준이다.
지누스는 1979년 텐트업체 진웅기업으로 출발해 앞서 1989년 코스피에 상장했으나 재무 악화를 겪다가 2005년 상장 폐지됐다.
이후 주력제품을 매트리스·침대 등 가구사업으로 바꾸고 2014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중심의 판매방식에서 벗어나 자체 브랜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2015년부터는 아마존 베스트셀러 업체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385억원, 영업이익은 422억원을 기록했다.
지누스는 앞서 실시한 수요예측과 청약에서 흥행에 실패했다. 지난 16~1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45.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량을 20% 줄이고 공모가도 밴드 하단보다 낮은 7만원으로 확정했다. 이후 21~22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경쟁률 0.63대1을 기록하며 미달이 발생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가 7만원 기준 2019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6.4배로 글로벌 동종업계(PEER) 평균 PER 21.1배 대비 할인돼 있다”며 “글로벌 시장 향 매출 성장 및 경쟁사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OPM) 등을 고려 시 동종업계 평균 대비 오히려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