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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내년 자동차용 전지 중심 가파른 실적 성장 전망…투자의견 ‘매수’ - 하이투자증권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0-30 09:11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0일 삼성SDI에 대해 내년 자동차용 전지를 중심으로 가파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 기존 2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경기 부진 및 코드리스(codeless·무선 연결) 기기 침투율 확대에 따른 파워툴, 잔디 깎기, 무선청소기 등의 수요 둔화로 원형 전지 부문에 대한 성장성 우려와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의 제조사개발생산(ODM) 생산 확대에 따른 폴리머 전지 실적에 대한 불안요인이 존재하고 있다”며 “그러나 내년 초부터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와 모빌리티용 원형 전지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전체 소형 전지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또한 자동차용 중대형 전지의 가파른 매출 성장으로 적자 폭이 빠르게 축소되면서 내년 하반기경 분기 흑자전환이 가시화될 전망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전자재료 부분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과 전방시장 확대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출하 증가로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삼성SDI의 2020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34% 급증한 1조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SDI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 증가한 2조5700억원, 영업이익은 31% 감소한 166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2조7700억원·영업이익 2106억원)를 밑돌았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까지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파워툴 기기 수요 둔화로 고객사들의 재고조정이 나타나면서 비 정보기술(IT)용 이차전지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SDI의 원형 전지 출하가 감소했다”며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사건 이후 사업자들의 수요 불안 심리와 ESS 재보험료 인상,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하바기 ESS 수요 회복세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86% 감소한 360억원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국내 ESS 화재를 예방하는 선제적 대응 차원으로 자체비용을 들여 전국 1000여 개 ESS 사업장에 열확산 차단재와 특수소화 시스템을 설치하는 안정성 강화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4분기에 약 1500억원~2000억원가량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박 연구원은 “이는 중장기적으로 ESS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미 주가에 반영된 바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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