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균 연구원은 '2020년 유럽 채권 투자전망'에서 "유로존 국채 금리가 대부분 마이너스인 가운데 더 높은 일드를 원하는 기관 자금들이 독일 10년물보다는 독일 초장기물과 주변국으로 분산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조언했다.
그는 "환 헤지 이후 유로존 채권에 투자할 때도 독일 초장기물과 주변국에 투자하는 것이 캐리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독일 등 유로존 국채 금리가 마이너스를 보임에도 높은 환 헤지 프리미엄 때문에 해외에서 바라보는 유로존 채권의 투자 매력은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캐나다와 미국이 유로존에 투자할 때 발생하는 환 헤지 프리미엄은 2.35%"라며 "캐나다와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덴마크와 스위스를 제외하면 주요 선진국들은 유로화에 대해 환 헤지 프리미엄이 발생한다"면서 "높은 환 헤지 프리미엄으로 인해 유로존 국채에 투자하는 수익률은 자국 국채를 투자할 때보다 높다"고 밝혔다.
그는 "선도 시장에 반영되어 있는 금리에 따르면 주요국들의 환 헤지 프리미엄은 축소될 수 있다"면서 "따라서 환 헤지 프리미엄이 축소되기 전인 2분기까지 유로존 채권에 대한 투자가 집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료=KB증권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