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59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3.1bp(1bp=0.01%p) 상승한 1.799%를 기록했다. 장중 전해진 미중 협상 진전 소식에 1.813%로까지 뛰기도 했다. 이는 지난달 17일 이후 5주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6bp 높아진 1.631%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bp 오른 2.293%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631%로 4.6bp 높아졌다.
예상을 웃돈 독일 기업심리 지표로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이번 달 독일 IFO 기업환경지수는 94.6로, 예상치 94.5를 상회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1bp 높아진 마이너스(-) 0.361%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9bp 오른 0.948%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260%로 2.9bp 상승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5.9bp 오른 0.686%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초반 인텔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하던 지수들은 장중 전해진 미중 무역협상 진전 호재에 오름폭을 좀 더 넓히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전장보다 152.53포인트(0.57%) 오른 2만6,958.0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2.26포인트(0.41%) 상승한 3,022.55를 나타냈다. 장중 한때 지난 7월26일 세운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를 넘어서기도 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7.32포인트(0.70%) 높아진 8,243.12에 거래됐다. 두 지수는 사흘 연속 올랐다. 주간으로는 다우가 0.8%, S&P500은 1.3%, 나스닥은 1.8% 각각 올랐다.
미중이 1단계 무역합의 일부를 마무리하는 데 진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성명을 통해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가 류허 중국 부총리와 통화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USTR은 “양국이 특정 문제에 진전을 보이면서 제1국면 합의 일부를 마무리하는 데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 차관급 논의가 계속될 예정이며, 대표들은 가까운 미래에 다시 전화통화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닫기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국장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중 양국이 11월 중순 1단계 무역합의문 서명을 향해 바람직한 경로를 가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미 경제방송 CNBC는 나바로 국장이 지적재산권과 기술 보호 문제를 보류한 것 등에 이의를 제기하며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를 반대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나바로 국장은 중국이 지적재산권 보호를 다시 약속하지 않으면 아예 합의를 깨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했으나 별다른 성과는 거두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미 소비심리가 당초 추산한 것보다 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0월 미 소비심리지수 최종치는 전월보다 2.3포인트 오른 95.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잠정치 96.0보다는 0.5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잠정치인 96.0을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