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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달러/위안 따라 1,160원대 진입…1,168.00원 4.4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0-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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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개장 초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4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40원 내린 1,1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브렉시트 연기에 유럽연합(EU)이 이를 승인할 것이라는 소식에 지난밤 사이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영향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경기 둔화 악재에 달러/원은 장중 하락 폭을 반납하기도 했다.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4% 성장에 그쳐, 올해 성장률 2% 달성이 여의치 않게 됐다는 소식이 달러/원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 것이다.
이후 달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낙관론, 유럽과 미국의 통화정책 기대 등이 맞물리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특히 달러/위안이 위안화 고시 이후 내리막을 타면서 달러/원에 하락 압력을 더하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 환율은 역외 시장에서 7.0557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화 고시환율은 달러당 7.0727위안이었다.

■ 국내 경제지표 악화에도 숏마인드 팽배
올해 국내 성장률이 2%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올해 3분기 성장률이 0.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 반전하며 시장 우려를 가격에 오롯이 반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달러/원 환율도 저점을 찍고 낙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결국 미 금리 인하 이슈나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 등 달러/원 하락재료가 서울환시를 둘러싸면서 달러/원은 재차 1,160원대로 내려섰다.
그러나 수출 주도인 우리나라의 경제 구조상 성장 둔화는 서울환시 달러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시장참가자들 역시 과감한 달러 숏포지션 구축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총생산 둔화로 코스피가 하락하면서 달러/원의 하락 또한 제한되는 양상을 보였다"며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대외 호재 등에 따라 달러/원의 하락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말 미 금리 인하 가능성과 내달 미중 무역합의 서명까지는 달러/원의 추가 하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나 1,160원대 진입 이후엔 하락 폭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오후 전망…코스피·달러/위안 주목
이날 달러/원 환율은 달러/위안 흐름에 연동되고 있다. 위안화 고시 이후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이 소폭이지만 하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도 재차 1,160원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피도 장중 낙폭을 줄이면서 약보합권선에 맴돌면서 달러/원 하락을 자극할 태세다.
결국, 이날 달러/원의 하락 폭은 달러/위안과 코스피 전개 여부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여기에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 등이 가세하면 달러/원은 이틀 만에 1,160원대 진입과 안착도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중국은 농산품 수입 확대 계획을 밝히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이 환상적이라고 밝히면서 내달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우리나라의 GDP 부진이 시장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하긴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달러 약세와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에 무게가 실리면서 달러 매도 쪽으로 다시 기울었다"며 "장 후반 들어서면 저가 매수와 숏커버 등으로 달러/원이 다시 1,170원대로 올라설 수도 있겠지만, 방향은 아래쪽이 맞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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