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협상 앞두고 中기업·단체 28곳 블랙리스트 올려.."무슬림 소수민족 인권 침해"(상보)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이번주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미국이 중국 기업·단체 28곳을 미 제품 구매를 금지하는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상무부는 “이들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이슬람계 소수민족을 상대로 한 인권침해에 연루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리스트에는 세계 최대 CCTV 업체인 하이크비전과 다화테크, 메그비테크 등 중국 기술기업 8곳이 포함돼 있다.
미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 기업 블랙리스트 발표는 이번주 열릴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중 양국은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상무부는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법률 개정은 협상 대상이 아니며, 앞으로도 절대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 무역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며 “부분적 합의는 선호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이 홍콩 시위대를 좋지 않은 방식으로 진압하면 무역협상에 타격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