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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비·트래버스·익스플로러, 대형SUV 가을 달군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0-07 00:00

모하비, 부분변경 출시 후 판매량 250대→1750대
트래버스·익스플로러 “사전예약 목표치 상회”

▲ 모하비·트래버스·익스플로러

▲ 모하비·트래버스·익스플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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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올초 팰리세이드에서 시작된 국내 대형SUV 돌풍이 가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자동차 수요 침체 속에서도 대형SUV에 대한 소비자 기대 만큼은 뜨겁다. 기아 모하비, 쉐보레 트래버스, 포드 익스플로러 등 각 브랜드은 대형SUV 신차를 속속 내보이며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

기아차 대형SUV 모하비는 부분변경모델인 ‘모하비 더 마스터’ 출시 첫 달인 올해 9월 총 1754대가 출고됐다. 모하비가 지난 1~8월 월 평균 판매량이 248대에 그친 것에 비해 판매량이 7배 뛰었다.

기아차에 따르면 모하비 사전계약 대수는 약 7000대에 이르는 만큼 향후 몇달간 꾸준한 판매호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기아차가 모하비 부분변경을 준비하며 특히 신경 쓴 부분은 디자인이다.

모하비 외부 디자인은 이미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호평받은 콘셉트 모델 디자인을 유지했다. 헤드램프까지 크기를 키운 라디에이터 그릴에 수직 디자인을 적용해 보다 강인한 인상을 주는 점이 눈에 띈다.

실내는 고급감을 키웠다. 회사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SUV임을 적극 부각했다는 기아차의 설명이다.

먼저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트렌드를 반영한듯 길게 뻣은 센터페시아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기존 5·7인승과 더해 모하비 마스터에 추가된 6인승 모델에는 2열 2인 독립시트를 적용했다.

이밖에 첨단사양을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대표적인 기능이 스마트 키를 몸에 지니고 차량 뒤쪽에 약3초간 서 있으면 뒷문이 열리는 ‘스마트 파워 테일 게이트’다.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한 특유의 모노코크 프레임과 최고출력 260마력(PS), 최대토크 57.1 kgf·m를 발휘하는 6기통 2.0디젤 엔진은 유지했다. 여기에 일부 서스펜션 조정을 통해 후석 진동과 충격을 줄이는데 집중했다.

권혁호 기아차 부사장은 “모하비 더 마스터는 강인하고 당당한 디자인과 압도적 주행성능, 최신 편의사양으로 새롭게 태어났다”고 소개했다.

역시 지난달 출시한 쉐보레 대형SUV 트래버스도 한국지엠 판매 실적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트래버스는 아직 국내 출고가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사전계약 등 전국 판매망을 통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과 반응을 얻고 있다는 소식이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부사장은 지난 1일 “트래버스가 출시 이후 국내 소비자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한국지엠 관계자는 “북미 인기모델인 트래버스는 구체적인 데이터를 발표하지 않을 계획이지만, 사전계약 실적은 내부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 출고는 10월 중순 이후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트래버스 9월 계약실적만 1000여대를 넘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트래버스 실적은 한국지엠 내수 실적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한국지엠은 전년 동기 대비 30% 하락한 5171대를 국내 시장에서 팔았다. 이 가운데 스파크(2743대), 다마스(273대), 라보(255대) 등 1대당 마진이 낮은 경차 판매량이 전체 63%를 차지했다.

트래버스는 국내 출시 차량 중 가장 긴 5.2m 길이를 갖춘 차체를 무기로 내세운다. 이는 모하비(4.93m)와 포드 익스플로러(5.05m) 보다 길다.

이를 통해 확보된 넉넉한 실내공간을 내세워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고객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국내 버전 트래버스는 2열 독립식 캡틴 시트가 장착된 7인승 모델이다. 3열 시트는 동급에서 가장 넓은 850mm의 3열 레그룸을 제공한다.

트래버스의 트렁크 적재량은 651리터이며, 3열 시트 접이 시 1,636리터, 2열과 3열을 모두 접을 시 최대 2,780리터까지 늘어나 동급에서 가장 뛰어난 화물적재 능력을 갖췄다.

이와 더불어, 러기지 플로어 아래에 90.6리터의 대용량 언더 스토리지까지 확보하는 등 수납공간 확보에 신경썼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트래버스 경쟁 차종으로 “포드 익스플로러”를 지목했다.

익스플로러는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수입SUV 판매 1위를 달성한 모델이다.

포드는 오는 11월 익스플로러 6세대 풀체인지 모델 ‘2020 포드 익스플로러’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에서 먼저 출시된 신형 익스플로러는 새로운 플랫폼 CD6을 적용해, 기존 전륜구동에서 후륜구동 방식으로 바꿨다.

포드코리아는 지난달 16일부터 2020 포드 익스플로러 사전계약을 개시했다. 이에 따르면 에코부스트 2.3L 엔진이 장착된 모델이 우선 한국에 도입된다.

최대출력 300마력과 최대토크 31.6kg·m를 내며, 국내 가격은 5990만원으로 책정됐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익스플로러 초기 물량은 1000~1200여대 수준으로 배정됐는데 사전계약 결과 대부분 물량이 동이 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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