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5일 '「2016-2017년 산업연관표(연장표)」 작성 결과'에서 2017년중 석유제품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한 수출 급증, 기계 및 장비에 대한 투자 증대, 원자재 수입가격의 큰 폭 상승 등으로 산업연관 구조가 2016년 이전 추세로부터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경제구조를 보면 총공급 및 총수요 구조는 대외거래 비중이 상승 전환했다.
대외거래(수출+수입) 비중은 원자재가격, 수출입물가 등이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상승(2016년 28.9%→2017년 29.8%)했다.
산업구조는 공산품 비중이 확대됐다. 공산품이 총산출(43.2%→43.4%) 및 부가가치(29.4%→29.9%)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석유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한은은 "반도체, LCD, 이동전화기 등의 영업영여가 크게 늘면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의 부가가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투입구조를 보면 중간재의 국산화율이 하락했다.
원유, 유연탄 등 수입 원재료를 많이 사용하는 석유제품, 전력 등을 중심으로 중간투입률(56.2%→56.5%)이 상승했고 원자재 수입의존도(11.5%→12.2%)가 높아져 중간재의 국산화율(79.5%→78.3%)도 하락했다.
수요구조를 보면 기계 및 장비에 대한 투자를 중심으로 최종수요 비중이 확대했다.
2015년 최종수요 비중(50.7%)이 중간수요 비중(49.3%)을 상회한 이후 최종수요 비중이 계속 확대(51.3%→51.5%)됐다.
수요 부문별로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 및 장비(10.7%→13.2%)의 비중이 큰 폭 상승하면서 투자 비중이 확대됐다.
대외거래구조는 수출률과 수입률 모두 상승을 기록했다.
수출률(17.9%→18.1%)은 석유 및 화학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상승했고, 수입률(13.4%→14.2%)은 광산품, 기계 및 장비를 중심으로 상승했으며 수입의존도(11.5%→12.2%)도 상승을 나타냈다.
■ 생산․부가가치 유발계수 하락..수입유발계수는 상승
부문별 유발계수는 생산․부가가치 유발계수가 하락했지만 수입유발계수는 상승했다.
중간재 국산화율 하락으로 생산유발계수(1.807→1.795)는 하락했다.
부가가치율이 낮아지고 중간재 수입의존도가 높아져 부가가치유발계수(0.791 →0.780)는 하락한 반면 수입유발계수(0.209→0.220)는 상승을 기록했다.
최종수요 유발효과는 투자에 의한 생산, 부가가치, 수입 유발비중 등이 상승했다.
최종수요 중 투자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투자에 의해 유발된 생산(23.0%→24.1%), 부가가치(22.3%→23.2%), 수입(23.2%→24.8%) 비중이 상승했다.
취업구조 및 노동유발효과를 살펴보면 상용직 임금근로자를 중심으로 취업자가 전년보다 36만명 증가한 가운데 취업유발계수(10억원당 11.0명→10.5명)는 하락했다.
부문별 취업자 비중은 서비스(71.1%→71.2%)와 건설(6.6%→6.7%)이 확대된 반면 공산품(16.4%→16.1%)은 축소했다.
취업유발계수는 광산품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전년보다 하락했고 최종수요 항목별로는 수출(7.7명→7.0명)의 취업유발효과가 크게 약화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