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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다우 가까스로 강보합…도비시 파월에 낙폭 만회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9-1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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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초반 빅이벤트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 이후 낙폭을 좀 더 확대했다. FOMC가 예상대로 금리를 낮추면서도 추가 금리인하 시그널을 보내지 않은 것이 매파적으로 해석된 탓이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경기확장세 유지를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자 지수들은 낙폭을 만회,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나스닥종합지수만 하루 만에 소폭 반락한 수준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28포인트(0.13%) 오른 2만7,147.08을 기록했다. FOMC 결과 발표 직후 211포인트나 하락했다가 파월 발언 이후 되올랐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03포인트(0.03%) 높아진 3,006.73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8.62포인트(0.11%) 내린 8,177.39에 거래됐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6개가 강해졌다. 유틸리티주가 0.5% 상승했다. 매파적 FOMC로 미국채 수익률이 낙폭을 줄이면서 금융주도 0.4% 올랐다. 반면 유가 급락 여파로 에너지주는 0.4% 하락했고 부동산주는 0.3%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 전일 장 마감 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페덱스가 13% 급락했다. 2020회계연도 1분기(지난 6~8월) 조정 주당순이익이 3.05달러로, 예상치(3.15달러)를 하회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2% 내린 14.13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FOMC가 예상대로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금리를 내리면서도 추가 인하 여부를 두고 명확한 신호를 주지는 않았다. FOMC는 이날까지 이틀간 이어진 정례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1.75~2.00%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FOMC 위원 7명이 금리인하에 찬성한 가운데, 이번에도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가 동결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반면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50bp(1bp=0.01%p) 인하를 주장, 25bp 인하 결정을 반대했다. 최근 레포 시장 혼란 속에 FOMC는 초과지준금리(IOER)도 1.80%로 30bp 낮췄다. 비은행기관 여유자금을 예치하는 하루짜리 역레포(RRP) 금리 역시 1.70%로 30bp 내렸다.

FOMC는 성명서에서 “글로벌 경제 전개상황이 미 경기전망에 미치는 영향과 잠잠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감안해 금리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계지출이 강한 속도로 증가한 반면, 기업고정투자와 수출은 약해졌다"며 경기판단을 소폭 하향 조정했다. 고용시장을 두고는 "일자리 증가세가 견조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기존 판단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경제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큰 만큼 경기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FOMC 위원들은 점도표(금리정책 전망)를 통해 연내 추가 금리인하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올해 말 연방기금금리 전망치 중간값을 1.875%로 50bp 하향했다. 무역정책 및 글로벌 성장세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미 경제 견고한 성장세 속에 추가 인하 여부를 두고 위원들 의견이 엇갈렸다. 7명 위원이 연말까지 금리를 1.50~1.75%로 더 내리자고 주장한 반면, 5명은 금리인상을, 나머지 5명은 동결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년 말 연방기금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올해 말과 변동 없는 1.875%로 제시됐다. 2021년 말 전망치 중간값은 25bp 낮춰진 2.125% 수준이었다.

파월 의장은 성명서 발표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리인하는 다양한 리스크에 대한 보험 성격"이라며 "기본 경제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미리 정해진 정책 경로는 없다. 앞으로 지표 의존적인 정책을 펼치겠다”면서 “경제가 약해진다면 더 강한 금리인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차대조표를 언제 다시 확대할지 검토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이른 시점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경기침체가 다시 발생하더라도 마이너스(-) 금리에 의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 발언에 힘입어 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내 한 차례 추가 인하 기대를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FOMC 금리결정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향해 또다시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제이 파월과 연준이 또 실패했다. 배짱도 감각도 비전도 없다! 형편없는 소통자!”라고 적었다.

지난달 미 주택착공건수가 예상보다 큰 폭 증가, 12년여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주택착공건수는 연율 136만4000건으로 전월대비 12.3%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125만건으로 5.0%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기록은 119만1000건에서 121만5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8월 건축허가건수는 141만9000건으로 전월대비 7.7% 증가했다. 지난 2007년 5월 이후 최대치다.
연준이 단기자금시장에 이틀 연속 긴급 유동성을 투입했다. 투입 규모도 좀 더 늘렸다. 뉴욕 연은은 레포(환매조건부 채권매입) 입찰을 통해 750억달러의 자금을 방출했다. 전일 10%까지 폭등했던 레포금리는 이날 연준 긴급 수혈에 힘입어 2.4%대로 떨어졌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2% 넘게 하락, 배럴당 58달러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시설의 조기 정상화 기대가 이어진 가운데,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5주 만에 증가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1.23달러(2.07%) 내린 배럴당 58.11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95센트(1.47%) 하락한 배럴당 63.60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재고는 4억1710만배럴로 전주보다 105만8000배럴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225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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