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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유로, 달러에 0.2% 강세…독일 재정부양 기대↑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9-10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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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가 0.2%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번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과감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약해진 가운데, 독일 재정부양 기대가 가세한 결과다.

뉴욕시간 오후 3시59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8.28로 전장보다 0.11% 낮아졌다. 나흘 연속 하락세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스위스 취리히대학 연설에서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며 이달 금리인하를 시사한 영향이 지속했다. 유로화와 파운드화 등 유럽통화들이 강세를 나타낸 점도 달러화를 압박했다.

유로/달러는 1.1051달러로 0.18% 높아졌다. 경제환경이 변하면 독일 정부가 2023년까지 균형재정을 운영하기로 한 계획을 재검토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베티나 하게돈 재무차관은 의회에 보낸 서신에서 "전반적 경제상황이나 해외요인 때문에 조정이 필요하다면 재정계획 맥락에서 결정이 이뤄질 것이며 연립정부 합의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추가 완화강도를 놓고 ECB 위원들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보도도 유로화 강세를 도왔다.

파운드/달러는 1.2349달러로 0.52% 높아졌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10월31일 노딜 브렉시트 방지 법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 법안은 10월 말로 예정된 브렉시트 기한을 내년 1월31일로 3개월 연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달러/엔은 107.19엔으로 0.25% 높아졌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44% 상승했다.

중국 위안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5% 높아진 7.1169위안에 거래됐다. 주말 나온 중국 8월 수출 부진이 위안화 약세에 기여했다. 지난달 수출은 예상과 달리 전년비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시각을 보여주는 호주달러화는 달러화 대비 0.3% 강해졌다.

같은 시각,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 포워드는 1,191.50원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전 거래일보다 3.90원 내린 1,193.00원에 마감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보다 대체로 약했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0.9% 올랐고 터키 리라화 환율은 0.7% 상승했다. 러시아 미사일 방어시스템 S-400을 도입한 터키에 제재 부과를 검토 중이라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발언이 나왔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및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3%씩 높아졌다. 반면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4% 하락했고 남아공 랜드화 환율도 0.3% 낮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수들은 장 초반 미 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오르다가 점차 하락 압력을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머크가 각각 정보기술주와 헬스케어주 약세를 이끌며 시장을 압박한 탓이다. 수익률 급등으로 고배당주들도 부진한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05포인트(0.14%) 오른 2만6,835.51을 기록했다. 나흘 연속 오름세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28포인트(0.01%) 내린 2,978.43을 나타냈다. 헬스케어주 부진으로 나흘 만에 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5.64포인트(0.19%) 하락한 8,087.44에 거래됐다. 이틀 연속 내렸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지적재산권 탈취 관련 이행 방안을 두고 개념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목적은 중국과 좋은 합의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합의하지 못할 경우 대중 고율관세를 유지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최근 미 고위급 무역당국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미 농산물을 적당량 구매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폴리티코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지난 6일 보도했다. 이번 제안은 미국이 화웨이 거래 제안을 완화하고 다음달 1일로 예정된 2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 관세인상을 연기하는 조건이라고 소식통들은 귀띔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협상 전개 상황에 따라 12월15일부터 부과할 예정인 휴대용컴퓨터·스마트폰 등 중국산 소비재 관세를 한 차례 더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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