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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금리 1.63%대로↑…獨재정부양 기대 + 미중 협상낙관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9-10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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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동반 상승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 수익률은 하루 만에 반등, 1.63%대로 올라섰다.

독일 재정부양 기대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낙관론 속에 유럽 거래시간부터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번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과감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약해진 점도 수익률 상승에 기여했다. 미 대규모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 소식이 가세, 수익률 오름폭이 더 커졌다.

오후 3시59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6.7bp(1bp=0.01%p) 오른 1.631%를 기록했다. 지난달 1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찌감치 위쪽으로 방향을 잡아 오전장 후반 1.634%로까지 갔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4bp 상승한 1.589%에 호가됐다. 지난달 2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7.9bp 높아진 2.110%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487%로 5.3bp 올랐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9bp 오른 마이너스(-) 0.585%를 기록했다. 경제환경이 변하면 독일 정부가 2023년까지 균형재정을 운영하기로 한 계획을 재검토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베티나 하게돈 재무차관은 의회에 보낸 서신에서 "전반적 경제상황이나 해외요인 때문에 조정이 필요하다면 재정계획 맥락에서 결정이 이뤄질 것이며 연립정부 합의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추가 완화강도를 놓고 ECB 위원들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보도도 분트채 수익률 상승을 도왔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7bp 상승한 0.955%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231%로 5.6bp 높아졌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8.6bp 오른 0.591%를 나타냈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10월31일 노딜 브렉시트 방지 법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 법안은 10월 말로 예정된 브렉시트 기한을 내년 1월31일로 3개월 연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지적재산권 탈취 관련 이행 방안을 두고 개념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목적은 중국과 좋은 합의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합의하지 못할 경우 대중 고율관세를 유지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최근 미국 고위급 무역당국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미 농산물을 적당량 구매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폴리티코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지난 6일 보도했다. 이번 제안은 미국이 화웨이 거래 제안을 완화하고 다음달 1일로 예정된 2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 관세인상을 연기하는 조건이라고 소식통들은 귀띔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협상 전개 상황에 따라 12월15일부터 부과할 예정인 휴대용컴퓨터·스마트폰 등 중국산 소비재 관세를 한 차례 더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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