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05포인트(0.14%) 오른 2만6,835.51을 기록했다. 나흘 연속 오름세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28포인트(0.01%) 내린 2,978.43을 나타냈다. 헬스케어주 부진으로 나흘 만에 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5.64포인트(0.19%) 하락한 8,087.44에 거래됐다. 이틀 연속 내렸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6개가 약해졌다. 헬스케어와 부동산주가 0.9%씩 낮아졌다. 정보기술주는 0.7%, 고배당주인 유틸리티주는 0.6% 각각 내렸다. 반면 유가 상승 덕분에 에너지주는 1.9% 올랐고 금융주도 수익률을 따라 1.5% 뛰었다.
개별종목 중 AT&T가 1.5% 올랐다.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닫기엘리엇기사 모아보기이 32억달러 규모 지분을 보유 중이라고 밝힌 덕분이다. 금융주인 JP모간체이스와 씨티그룹은 각각 2.5% 및 4.2% 높아졌다. 반면 머크는 3.6% 하락, 헬스케어주 동반 하락을 이끌었다. 미 의회 8월 휴회 이후 몇 주에 걸쳐 의약품 가격산정 관련 뉴스가 연이어질 수 있다는 골드만삭스 경고가 나왔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5% 오른 15.37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지적재산권 탈취 관련 이행 방안을 두고 개념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목적은 중국과 좋은 합의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합의하지 못할 경우 대중 고율관세를 유지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최근 미국 고위급 무역당국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미 농산물을 적당량 구매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폴리티코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지난 6일 보도했다. 이번 제안은 미국이 화웨이 거래 제안을 완화하고 다음달 1일로 예정된 2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 관세인상을 연기하는 조건이라고 소식통들은 귀띔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협상 전개 상황에 따라 12월15일부터 부과할 예정인 휴대용컴퓨터·스마트폰 등 중국산 소비재 관세를 한 차례 더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2.4% 상승, 배럴당 57달러대로 올라섰다.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신임 에너지장관이 현재의 감산정책을 유지할 뜻을 시사한 덕분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1.33달러(2.35%) 오른 배럴당 57.85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05달러(1.71%) 상승한 배럴당 62.5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