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31포인트(0.26%) 오른 2만6,797.46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71포인트(0.09%) 상승한 2,978.71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흘 연속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13.75포인트(0.17%) 내린 8,103.07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다우가 1.49%, S&P500은 1.79%, 나스닥은 1.76% 각각 올랐다.
지난달 미 고용 증가세 둔화는 연준 금리인하 관측에 힘을 실어주었다. 임금 상승률이 1년 만에 최고였고,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3개월째 오르는 등 긍정적 내용도 있었지만 시장의 이달 금리인하 시각을 바꾸지는 못했다. 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이달 25bp(1bp=0.01%p) 인하 확률은 전장과 거의 변동 없는 91.2%를 나타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스위스 취리히대학 연설에서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 이달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8개가 강해졌다. 필수소비재와 에너지, 소재주가 0.5%씩 올랐다. 반면 유틸리티주는 0.3% 하락했다. 정보기술과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는 0.2%씩 낮아졌다.
개별종목 중 미 9개주 검찰총장의 반독점 조사 개시 여파로 알파벳과 페이스북이 각각 0.5% 및 1.8%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8.1% 내린 14.96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지난달 미 고용 증가 속도가 둔화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월대비 13만명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16만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선 두 달 기록도 2만명 하향 수정됐다. 전월 기록이 16만4000명 증가에서 15만9000명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8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3.7%를 기록해 예상에 부합했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대비 0.4% 올랐다. 1년 만에 최고 상승률이자 예상치 0.3%를 웃도는 수치다. 주당 평균 노동시간도 예상대로 34.4시간으로 0.1시간 늘었다. 8월 경제활동참가율은 63.2%로 3개월째 올랐다.
파월 의장은 취리히대학 연설에서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의무는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우리 수단들을 사용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및 미 경제는 완만한 성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경기침체는 우리의 주된 예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발표된 8월 고용지표와 관련해서는 "견조한 고용시장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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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은행권 지준율을 인하했다. 올해 1월 이후 8개월여만이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속에 경기둔화 속도를 제어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인민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은행 지준율을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총 9000억위안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는 셈이다. 대형은행 지준율은 13.5%에서 13%로, 중소형 은행은 11.5%에서 11%로 0.5%p씩 내려간다. 일부 도시 상업은행은 지준율이 추가로 1%p 인하된다. 인민은행은 2018년 초부터 총 7차례 지준율을 내린 바 있다. 인민은행은 “신중한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과도한 경기 부양은 자제하고, 경기 대응적 조치를 늘리면서도 풍부한 유동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0.4% 상승, 배럴당 56달러대를 유지했다.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미 고용 증가세 둔화와 중국과의 무역협상 우려로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반등했다. 파월 의장이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점이 호재로 반영됐다. 미 주간 원유 시추공 수가 감소한 점도 유가에 긍정적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22센트(0.39%) 오른 배럴당 56.52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59센트(0.97%) 상승한 배럴당 61.54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