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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보합 혼조…금리인하 기대 vs 기술주 약세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9-0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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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소폭 상승했다. 중국의 은행권 지급준비율(지준율) 발표, 미 지난달 고용 증가세 둔화에서 비롯한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인하 기대 등이 주가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다만 반독점 조사 개시에 따른 기술주 약세로 지수들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사흘 만에 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31포인트(0.26%) 오른 2만6,797.46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71포인트(0.09%) 상승한 2,978.71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흘 연속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13.75포인트(0.17%) 내린 8,103.07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다우가 1.49%, S&P500은 1.79%, 나스닥은 1.76% 각각 올랐다.

지난달 미 고용 증가세 둔화는 연준 금리인하 관측에 힘을 실어주었다. 임금 상승률이 1년 만에 최고였고,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3개월째 오르는 등 긍정적 내용도 있었지만 시장의 이달 금리인하 시각을 바꾸지는 못했다. 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이달 25bp(1bp=0.01%p) 인하 확률은 전장과 거의 변동 없는 91.2%를 나타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스위스 취리히대학 연설에서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 이달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8개가 강해졌다. 필수소비재와 에너지, 소재주가 0.5%씩 올랐다. 반면 유틸리티주는 0.3% 하락했다. 정보기술과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는 0.2%씩 낮아졌다.

개별종목 중 미 9개주 검찰총장의 반독점 조사 개시 여파로 알파벳과 페이스북이 각각 0.5% 및 1.8%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8.1% 내린 14.96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지난달 미 고용 증가 속도가 둔화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월대비 13만명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16만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선 두 달 기록도 2만명 하향 수정됐다. 전월 기록이 16만4000명 증가에서 15만9000명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8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3.7%를 기록해 예상에 부합했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대비 0.4% 올랐다. 1년 만에 최고 상승률이자 예상치 0.3%를 웃도는 수치다. 주당 평균 노동시간도 예상대로 34.4시간으로 0.1시간 늘었다. 8월 경제활동참가율은 63.2%로 3개월째 올랐다.

파월 의장은 취리히대학 연설에서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의무는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우리 수단들을 사용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및 미 경제는 완만한 성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경기침체는 우리의 주된 예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발표된 8월 고용지표와 관련해서는 "견조한 고용시장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파월 의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짐 크래머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그들은 너무 일찍 금리를 올렸고, 금리를 내리는 것은 너무 늦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큰 폭의 양적 긴축도 아무 도움이 되지 못했다"다며 "내가 대체 어디서 제롬을 찾았을까? 어쩔 수 없다.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덧붙였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최근 중국과의 무역대화가 매우 잘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최근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류허 중국 부총리 간 전화통화가 매우 잘 이뤄졌다. 이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워싱턴으로 올 예정이란 것은 좋은 일"이라며 "수개월 만에 갖는 대면 협상이다. 지난 5월에 논의했던 지점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실무진은 9월에 올 예정”이라며 “중국측이 10월1일 예정된 관세인상에 대해 연기 요청을 하지 않았다. 10월 미중 협상을 앞두고 전제조건은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은행권 지준율을 인하했다. 올해 1월 이후 8개월여만이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속에 경기둔화 속도를 제어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인민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은행 지준율을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총 9000억위안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는 셈이다. 대형은행 지준율은 13.5%에서 13%로, 중소형 은행은 11.5%에서 11%로 0.5%p씩 내려간다. 일부 도시 상업은행은 지준율이 추가로 1%p 인하된다. 인민은행은 2018년 초부터 총 7차례 지준율을 내린 바 있다. 인민은행은 “신중한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과도한 경기 부양은 자제하고, 경기 대응적 조치를 늘리면서도 풍부한 유동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0.4% 상승, 배럴당 56달러대를 유지했다.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미 고용 증가세 둔화와 중국과의 무역협상 우려로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반등했다. 파월 의장이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점이 호재로 반영됐다. 미 주간 원유 시추공 수가 감소한 점도 유가에 긍정적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22센트(0.39%) 오른 배럴당 56.52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59센트(0.97%) 상승한 배럴당 61.54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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