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뉴욕-외환]달러지수 약보합…‘미중 협상재개’ 안전수요↓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9-06 06:25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위험선호 분위기가 이어지며 안전자산으로서 달러화 매력이 약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다 미 민간고용 및 서비스업 지표 호재가 겹치며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된 결과다. 다만, 잇단 미 경제지표 호조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금리인하 기대가 감소한 점은 달러화 가치 추가 하락을 막았다.

뉴욕시간 오후 3시59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8.40으로 전장보다 0.05% 낮아졌다.

기대 이상 경제지표 발표로 경기둔화 우려가 줄면서 이달 연준의 과감한 금리인하 기대가 다시 약해지는 모습이다. 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이달 50bp(1bp=0.01%p) 인하 확률은 전일 30%에서 18%로 낮춰졌다.

달러화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유로/달러는 전장과 동일한 1.1037달러를 기록했다.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줄면서 파운드/달러는 1.2329달러로 0.60% 높아졌다. 1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달러/엔은 107.02엔으로 0.59% 높아졌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6% 상승했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재개 호재에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세를 이어갔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6% 하락한 7.1356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시각을 보여주는 호주달러화도 달러화에 0.3% 강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 포워드는 1,196.75원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전 거래일보다 8.00원 내린 1,20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오름폭을 축소, 강보합권으로 밀린 가운데 여타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보다 대체로 약했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이 0.6%, 터키 리라화 환율은 0.5% 각각 높아졌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4%,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1% 각각 올랐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02% 상승했다. 반면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01% 하락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7% 이하로 동반 급등했다. 위험선호 분위기가 이어지며 연 이틀 올랐다. 미중이 10월 초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미 민간고용 및 서비스업 지표 호재가 이어지며 경기둔화 우려를 덜어주었다. 정보기술주가 2% 넘게 뛰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2.68포인트(1.41%) 오른 2만6,728.15를 기록했다. 3주 만에 가장 큰 일간 상승폭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8.22포인트(1.30%) 상승한 2,976.00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39.95포인트(1.75%) 높아진 8,116.83에 거래됐다.

전일 류허 중국 부총리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및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전화 통화를 하고 10월 초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CCTV는 "미중 무역협상단이 다음 주 논의를 재개하고 정식 협상은 오는 10월 초 워싱턴에서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은 무역전쟁이 더 격화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양측이 좋은 전화 통화를 나눴고, 실질적 진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공산당 입장을 대변해온 후시진 글로벌타임스 편집장이 자신의 트위터에 “미중이 새로운 무역협상 소식을 발표했다. 양측은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무역전쟁에 지쳐버린 미국이 더는 중국 의지를 꺾을 수 있으리라 바라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어 “미중 간 돌파구가 생길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미 민간기업 고용이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8월 미 민간고용은 전월대비 19만5000명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14만8000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7월에는 15만6000명 늘어난 바 있다.

지난달 미 서비스업 확장세가 예상보다 더 강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8월 미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4로 전월대비 2.7포인트 올라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54.0를 예상했다. 지난 7월에는 53.7로 2016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