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59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9.5bp(1bp=0.01%p) 오른 1.565%를 기록했다. 유럽 거래시간 때부터 레벨을 높이며 뉴욕장 한때 1.590%로까지 갔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1.2bp 상승한 1.544%에 호가됐다. 지난 2015년 2월 이후 일일 최대 상승폭이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8.1bp 높아진 2.052%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431%로 11.1bp 급등했다.
기대 이상 경제지표 발표로 경기둔화 우려가 줄면서 이달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금리인하 기대가 다시 약해지는 모습이다. 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이달 50bp 인하 확률은 전일 30%에서 18%로 낮춰졌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일제히 뛰었다. 영국 노딜 브렉시트 우려 완화와 이탈리아 정국 불안 해소,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이 맞물린 결과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7.7bp 오른 마이너스(-) 0.593%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9.3bp 상승한 0.913%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232%로 7.6bp 높아졌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0.7bp 오른 0.601%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7% 이하로 동반 급등했다. 위험선호 분위기가 이어지며 연 이틀 올랐다. 미중이 10월 초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미 민간고용 및 서비스업 지표 호재가 이어지며 경기둔화 우려를 덜어주었다. 정보기술주가 2% 넘게 뛰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2.68포인트(1.41%) 오른 2만6,728.15를 기록했다. 3주 만에 가장 큰 일간 상승폭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8.22포인트(1.30%) 상승한 2,976.00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39.95포인트(1.75%) 높아진 8,116.83에 거래됐다.
중국 공산당 입장을 대변해온 후시진 글로벌타임스 편집장이 자신의 트위터에 “미중이 새로운 무역협상 소식을 발표했다. 양측은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무역전쟁에 지쳐버린 미국이 더는 중국 의지를 꺾을 수 있으리라 바라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어 “미중 간 돌파구가 생길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미 민간기업 고용이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8월 미 민간고용은 전월대비 19만5000명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14만8000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7월에는 15만6000명 늘어난 바 있다.
지난달 미 서비스업 확장세가 예상보다 더 강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8월 미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4로 전월대비 2.7포인트 올라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54.0를 예상했다. 지난 7월에는 53.7로 2016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