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재개와 잇단 경제지표 호재, 미 원유재고 급감으로 장중 58달러를 향해 가기도 있다. 이후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잔존해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며 유가는 오름폭을 대부분 축소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4센트(0.07%) 오른 배럴당 56.30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57.76달러까지 갔다가 상승폭을 축소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5센트(0.41%) 상승한 배럴당 60.95달러에 거래됐다.
전일 류허 중국 부총리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및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전화 통화를 하고 10월 초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CCTV는 "미중 무역협상단이 다음 주 논의를 재개하고 정식 협상은 오는 10월 초 워싱턴에서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알폰소 에스파르자 오안다 수석시장전략가는 “미중 무역합의 가능성을 두고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 전에도 비슷한 경험이 꽤 있었다”며 “무역전쟁 휴전 이후 양측이 되레 한층 공격적으로 나선 사례가 많았다”고 말했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477만1000배럴 감소했다. 3주 연속 감소세다. 시장에서는 200만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239만6000배럴 줄었다. 시장 예상치는 175만배럴 감소였다. 정제유 재고는 253만8000배럴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4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