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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WTI 2.1% 급락…미중 무역우려 + 제조업지표 악화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9-04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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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3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가 2.1% 급락, 배럴당 53달러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미 제조업 지표 악화 등으로 뉴욕주가가 내리자 일찌감치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장중 중국의 무역협상 지연 태도를 경고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나오자 낙폭을 더 확대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8월 산유량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증가한 점도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1.16달러(2.11%) 내린 배럴당 53.94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40센트(0.68%) 하락한 배럴당 58.26달러에 거래됐다.

미중 관료들이 이달로 예정된 무역협상 일정을 정하는 데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일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1일부터 발효된 대중 추가 관세를 연기해달라는 중국측 요구를 거부한 이후 양측이 협상 일정을 잡는 데 고전 중이라고 소식통들은 귀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중국과의 협상에서 꽤 잘 하고 있다. 나는 중국이 새 행정부와 협상해 미국에 대한 도둑질(연간 6000억달러) 관행을 계속하고 싶어한다고 확신하는데, 앞으로 남은 16개월은 일자리 출혈을 경험하고 기업들을 가망 없게 만들 수 있는 긴 시간"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이겼을 때 중국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보라. 합의는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다. 그 사이 중국 공급사슬은 무너질 것이고, 기업과 일자리, 돈도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미 제조업 경기가 예상과 달리 3년여 만에 위축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지난 8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비 1.1포인트 내린 49.1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51.3을 예상했다. 항목별로 신규주문지수가 50.8에서 47.2로 급락, 7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고용지수는 51.7에서 47.4로 내리며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OPEC 8월 산유량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늘었다. 전월대비 20만배럴 증가한 일평균 2999만배럴로나타났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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