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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 0.1% 상승…유로·파운드 약세 반작용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9-03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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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가치가 0.1% 올라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노딜 브렉시트 우려와 독일 제조업 지표 부진 등으로 유럽 통화들이 약해지면서 달러화 가치가 밀려 올라갔다.

뉴욕시간 오후 4시59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9.03으로 전장보다 0.12% 높아졌다. 유로화 및 파운드화 약세 반작용으로 99를 돌파했다.

유로/달러는 1.0972달러로 0.17% 하락했다. 유럽 거래시간중 1.0958달러까지 내려 16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유로존 경기둔화가 지표로 거듭 확인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완화 기대에 한층 힘이 실렸다. 특히 이날 독일 8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최종치가 하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제조업 PMI 최종치는 43.5로, 잠정치(43.6)에서 하향됐다. ECB가 다음주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커졌다.

파운드화는 달러화 대비 제법 큰 폭으로 약해졌다. 파운드/달러는 1.2066달러로 0.78% 급락했다. 노딜 브렉시트 우려와 예상과 달리 하락한 영국 제조업 PMI가 맞물린 결과다. IHS 마킷에 따르면 8월 제조업 PMI는 47.4로, 2012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예상치 48.4를 밑도는 수치다.

반면 안전자신인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달러/엔은 106.20엔으로 0.07%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이 9월 무역협상 일정을 정하는 데 고전 중이라는 블룸버그 보도에 위험회피 분위기가 한층 짙어졌다.

역외 달러/위안은 7.19위안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0.45% 오른 7.1945위안에 거래됐다. 유럽 거래시간부터 레벨을 높이던 달러/위안은 블룸버그 보도 이후 오름폭을 한층 확대했다.

미중 관료들이 이달로 예정된 무역협상 일정을 정하는 데 아직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1일부터 발효된 대중 추가 관세를 연기해달라는 중국측 요구를 묵살한 영향이 크다고 소식통들은 귀띔했다.

이에 앞서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중은 지속적 무역협상을 위한 우호적 여건을 마련하는 데 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며 미국측 태도 변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블룸버그 보도로 위험회피 모드가 강해지면서 미 3대 주가지수선물은 1% 이하로 동반 급락했다. 지수선물은 미중 맞불관세 여파와 미국에 대한 중국의 태도변화 요구로 유럽 거래시간부터 하락세를 탔다. 이후 뉴욕시간 오후에 나온 블룸버그 보도로 낙폭을 더 키웠다.

같은 시각,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선물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선물은 0.9%씩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선물은 1% 가까이 내렸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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