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뉴욕-외환]파운드, 달러에 0.6%↓…노딜 브렉시트 우려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8-29 06:29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영국 파운드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 0.6% 약해졌다. 야당의 노딜 브렉시트 저지 움직임을 막으려 보리스 존슨 내각이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의회 정회를 요청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시간 오후 3시59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8.24로 전장보다 0.24% 높아졌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노딜 브렉시트 우려로 파운드화가 제법 큰 폭으로 약해지면서 달러화가 강해졌다. 미국채 수익률이 뉴욕 주가를 따라 낙폭을 만회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달러화 강세 반작용에 유로화는 약해졌다. 다만 이탈리아 연립정부 수립 낙관론에 힘입어 가치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유로/달러는 1.1077달러로 0.13% 낮아졌다. 이탈리아 오성운동과 민주당이 연정 구성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차기 연정은 주세페 콘테 총리가 계속 이끌 예정이다.

파운드/달러는 1.2211달러로 0.64% 하락했다. 장중 1% 넘게 내리기도 했다. 최근 야당을 중심으로 정부의 노딜 브렉시트 추진을 막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존슨 내각은 이 같은 움직임을 막기 위해 9월부터 10월 중순까지 의회를 정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일은 10월31일이다.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와 스위스프랑화도 달러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은 106.20엔으로 0.42% 높아졌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04% 상승했다.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소폭 약해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오른 7.1679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시각을 보여주는 호주달러화는 달러화 대비 0.2%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 포워드는 1,212.25원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전 거래일보다 2.70원 오른 1,21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타 주요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보다 대체로 약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이 3.1% 뛰었고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6% 올랐다. 러시아 루블화 및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5%씩 높아졌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도 0.4% 상승했다. 터키 리라화 환율만 0.3% 낮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유가 급등에 힘입어 에너지주가 오르며 시장 흐름을 주도했다. 다만 미중 무역전쟁 불확실성 속에 미국채 장단기물 수익률 역전이 지속한 가운데, 영국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겹치면서 주가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초반 보합권에서 혼조세에 머물던 지수들은 유가 흐름을 보면서 점차 레벨을 높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8.20포인트(1.00%) 상승한 26,036.10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8.78포인트(0.65%) 오른 2,887.94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9.94포인트(0.38%) 높아진 7,856.88에 거래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좁은 폭에서 대체로 하락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 수익률만 하루 만에 소폭 반등, 1.47%대를 유지했다. 미중 무역전쟁 스트레스가 여전한 가운데 10~2년물 수익률 역전도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10~2년물 스프레드는 장중 마이너스(-) 6.6bp(1bp=0.01%p)까지 좁혀졌다가 -4bp 수준으로 반등했다. 장중 수익률은 주가 흐름과 입찰 결과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미중 무역긴장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초반 하락했다가 주가를 따라 레벨을 높였다. 이후 양호한 5년물 입찰 결과로 반락했으나 주가가 계속 오르자 따라 움직였다. 오후 3시59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0.2bp 오른 1.474%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4bp 하락한 1.512%에 호가됐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1.6% 급등, 배럴당 55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훨씬 큰 감소폭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85센트(1.55%) 오른 배럴당 55.78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2%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98센트(1.65%) 상승한 배럴당 60.49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1002만7000배럴 감소했다. 2주 연속 줄었다.
미 무역대표부(USTR)가 연방관보를 통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예고했다. 전일 관보에 올라온 문서에 따르면, USTR은 중국산 제품 3000억달러어치에 대한 추가관세를 10%에서 15%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3000억달러어치 가운데 일부 품목은 9월1일부터, 나머지 품목은 12월15일부터 인상된 관세가 발효된다. USTR은 관보를 통해 "중국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관세를 인상했고,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불합리한 행위, 정책, 관행을 더욱 보호하기 위해 추가보복을 채택하거나 위협했다. 그 결과 미국 경제가 받는 피해는 커졌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과 관련해 내가 받고 있는 모든 자유롭고 흥미로운 충고들을 보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이전에 이 문제를 다루려 했지만 비참하게 실패한 사람들로부터 말이다. 사실 그들은 완전히 패배했다. 우리는 중국과 매우 잘 하고 있다. 과거 그들에게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대한 노골적 비난도 이어갔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연준은 다른 나라와 정신적으로 경쟁을 할 수 없다"면서 "프랑스의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에서 다른 모든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금리가 얼마나 낮아졌는지에 대해 들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은 실제로 돈을 빌리면서 (이자를) 받고 있다. 제로금리 플러스"라며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연준"이라고 덧붙였다.

토머스 바킨 미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 경제는 아주 양호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바킨 총재는 서버지니아주 상공회의소 주최 행사 연설에서 "실업률은 50년만의 최저이고, 국내총생산(GDP) 성장은 견조하며, 소비자는 자신 있게 소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세계경제는 더 약하며 불확실성, 특히 무역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고조돼 있다"면서 기업투자는 2분기 들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을 고려해 지난달 연준이 금리를 내린 것”이라며 “금리 인하는 사이클 중간에서 이뤄진 인하”라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