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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미중 갈등 재격화 가능성..주식·외환시장 추가안정 여부 봐야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8-0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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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9일 주식, 외환시장의 추가 안정 여부 등을 보면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주가가 오르고 달러/원 환율이 내려오면서 국내 금리는 다소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중, 그리고 한일 갈등 추이는 계속해서 금융시장에 변동성을 제공하고 있다.

전일은 개장전 일본이 반도체 소재관련 3품목 중 포토레지스트에 대한 허가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수출 승인이 난 품목은 신에쓰사가 삼성전자에 수출하는 반도체 감광액 소재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용 포토레지스트였다. 아울러 쇼와덴코사가 중국 시안 삼성전자 법인에 수출하는 불화수소가스도 지난 6일 허가됐다.

다만 일본의 이 같은 조처는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한 물타기, 혹은 명분 쌓기용일 가능성이 있다. 또 이미 신청된 다른 품목들에 대한 승인이 늦어지고 있어 적극적인 태도 변화가 나타났다고 보기는 이르다.

미중 분쟁은 계속해서 교착 상황이다. 중국 외교부는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제재를 비난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의 제품을 미국내 공공기관에서 구매하지 못하도록 배제하는 미국의 조치는 부당한 처사"라며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지키기 위해 정부는 필요한 모든 수원을 동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은 무역 이슈를 정치화하는 것을 중단하고 양국간 경제적 협력을 개선하고 강화하는 데 더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중 갈등이 고조되자 다시 위험투자가 흔들릴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농상물 구매 중단에 맞서 백악관이 미국 기업에 대한 화웨이 거래 라이선스 발급을 연기한다고 보도했다. 이런 소식에 정규장에서 급등했던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콩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희토류 생산업체들이 희토류를 무기화할 중비를 마쳤다는 보도를 하는 등 미중 갈등이 한층 고조될 우려도 있다.

■ 미국 일드 커브 플래트닝..주가 급반등에도 유로존 우려 등으로 장기금리 하락

미국채 일드 커브는 플래트닝을 이어갔다. 주가 급반등으로 금리가 상승압력을 받았으나 이탈리아 연정 붕괴 소식, 양호한 30년 입찰 등에 금리 상승폭을 축소됐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1.48bp 하락한 1.7179%, 국채30년물 금리는 2.73bp 떨어진 2.225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18bp 떨어진 1.6127%, 국채5년물은 0.66bp 하락한 1.5404%를 나타냈다.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내외로 동반 급등했다. 중국 수출지표 호조와 위안화 안정에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나 초반부터 빠르게 레벨을 높인 것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예상보다 낮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고시해 시장에 안도감을 불어넣어 준 데다 AMD가 기술주의 동반 상승을 견인했다.

다우지수는 371.12포인트(1.43%) 급등한 2만6,378.19, S&P500지수는 54.11포인트(1.88%) 상승한 2,938.09, 나스닥은 176.33포인트(2.24%) 오른 8,039.16을 기록했다.

6월 중국 수출은 예상과 달리 늘어났다. 전년대비 3.3% 증가해 예상치(1.0% 감소)를 상회했다. 수입은 5.6% 줄어 3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예상(9.0% 감소)보다는 덜 줄었다.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7.0039위안으로 고시했다. 2008년 4월 이후 처음으로 7위안대의 고시환율을 발표한 것이지만, 시장 예상치보다는 낮았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뉴욕 금융시장 마감 직전 전장보다 0.16% 낮아진 7.0744위안에 거래됐다

뉴욕 장 오후 시간 이탈리아 극우정당 동맹의 대표인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는 "연정 내 이견을 진정시킬 방법이 없다"며 "유일한 방법은 새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탈리아 발 유로화 약세 유인에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59로 전장보다 0.05% 높아졌다.

미국채 30년물 190억달러 입찰 수요는 견조했다. 입찰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전달의 213%에서 224%로 높아졌다. 낙찰 수익률은 2.335%로, 3년만의 최저치를 경신했다. 해외 중앙은행을 포함한 간접 입찰자들이 가져간 물량은 61.3%로 늘어났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국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은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윗에 "달러화 시세가 연준의 고금리 정책 때문"이라며 "대통령으로서 굉장히 강한 달러에 대해 신나는 것으로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연준 금리가 달러를 높게 유지하고 있고, 이로 인해 캐터필라와 보잉, 존 디어, 우리의 자동차 회사 등 같은 우리의 위대한 제조업체들이 동등한 운동장에서 경쟁하는 것이 어렵다"고 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없다. 금리를 대폭 내리는 가운데 양적긴축이 없으면 달러는 미국 기업들이 어떠한 경쟁에서도 이기도록 해 줄 것"이라고 적었다.

■ 외국인 현물채권 계속 담는 중..계속 주식, 외환 등 주변시장 안정 여부 체크

채권시장은 주식, 외환 등 주변 시장과 외국인 매매 동향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외국인 선물 매도가 두드러지는 편이었지만, 현물 시장에선 계속해서 사고 있다.

외국인은 전일 국고18-4호, 18-10호 등 28년 만기 채권 등을 위주로 3747억원을 순매수(순투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 들어 전일까지 4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1.7조원 가까이를 순매수하고 1.3조원 이상을 순투자했다. 국채는 8500억원 이상을 순매수(순투자)했다.

전일 국내 코스피지수는 10.9p(0.57%) 오른 1920.61, 코스닥은 20.80p(3.68%) 급등한 585.44%를 기록하면서 최근 분위기를 추스렸다. 달러/원 환율도 5.7원 하락한 1209.2원을 나타내면서 이틀째 레벨을 낮췄다.

위험자산이 최근의 급격한 약세에서 벗어나 일단 진정되는 모습이다. 주식시장에선 최근 가격 급락에 따른 저가 메리트가 부각된 상황이라거나 매도 실익이 없는 구간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다만 미중 갈등 격화 가능성이나 한일 갈등 문제 등으로 위험자산 투자심리는 여전히 불안정한 국면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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