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금투 애널리스트들은 "대내외 불확실성은 장기화가 예상되고 실물 경기와 이익 추정치 회복도 낙관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들은 "결국 내년 성장에 눈을 돌려야 한다"면서 "이는 바텀업으로의 시각 전환과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이끌 동인"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성장은 중국을 떼어놓고 말할 수 없는 만큼 무역분쟁 이후 변화된 중국 정책 노선을 이해하고 한국 주식시장의 명과 암, 옥과 석을 가려볼 시기라고 밝혔다.
신금투는 "G2 분쟁은 3막1장에 접어들며 힘의 균형에 변화가 감지된다. 미·중 경기 디커플링과 대선 임박으로 협상 패턴 변화는 시작됐다"면서 "분쟁의 쟁점도 '통상→기술→금융'으로 전개 중"이라고 평가했다.
연구원들은 시장의 우려를 공감하나 통상과 기술 분쟁은 정점에 다가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닫기

그러면서 양국의 빅딜은 통상과 기술에서 금융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신금투는 "트럼프와의 대립 이후 공산당 지도체제 균열이 확인된다. 시진핑 개혁 노선의 변화도 필연적"이라며 밝혔다.
중국의 정책 시즌은 10월에 시작되고 베이다이허 회의를 시작으로 변화된 정책 기조의 확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신금투는 중국의 성장 노선은 3+1 전략이라고 짚었다. 구경제 구조조정, 신경제 고도화, 내수 육성 그리고 변화된 금융 역할론이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금투는 "중국은 통화 보다는 감세를 통한 적극적 재정이 기대되고 이는 강력한 서비스 산업 육성책"이라며 "산업 고도화는 중간재 국산화와 5G를 기반으로 완성된다"고 밝혔다.
한국 주식시장에 접근할 때는 이런 틀 내에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구원들은 "과거 외국인의 KOSPI 대응전략은 China Proxy로 귀결됐다"면서 "하지만 중국 성장구도 변화 이후 한국은 중국발 낙수효과 수혜국에서 경쟁국으로 변모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2016년 이후 韓-中 주식시장간 이익과 수급 상관관계 변화도 이 때문"이라며 "대표 China Player인 민감주, IT, 소비재 업종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연구원들은 "경기 민감주의 중국발 가격 결정 변수는 수요에서 공급으로 진화했다"면서 "연내 공급 축소 모멘텀 재부각이 기대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아세안을 둔 새로운 경합 관계가 형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IT는 트럼프의 중국 압박에 직접적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중간재 국산화와 5G 연계산업 육성은 한국에 분명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신금투는 "기술격차와 규제 해소 기회를 동반한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장비, 태양광 모듈 업체의 선별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재에 갖는 불편함은 부정할 수 없다. THAAD 해소 이후에도 국내 기업 경쟁력 제고도 장담하지 못한다"면서 "소비 성향 개선과 플랫폼 고도화 수혜 기업을 선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